이재명 위증교사 1심 D-1…與 “李 사법리스크 신호탄”

22일 한지아 수석대변인 논평
野 겨냥 "李 방탄집회 개최에 시민 무관심"
與호준석 대변인 "법치는 흔들리지 않을 것"
  • 등록 2024-11-24 오전 11:32:15

    수정 2024-11-24 오전 11:32:15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위증교사 1심 판결을 앞두고 장외집회를 벌인 것에 대해 “‘이재명 무죄 여론’을 확산시키려는 속셈”이라며 “시민들의 무관심은 오히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본격화됐다는 신호탄”이라고 24일 직격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사진은 이날 법정에 출석 전 후의 이재명 대표의 모습(사진 = 연합뉴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이 23일 네 번째 장외집회를 열었다”며 “아무리 집회를 그럴듯하게 포장하더라도, 현명한 국민은 ‘이재명 방탄 집회’라는 사실을 정확히 간파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민주당은 전날 광화문에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및 특검촉구’ 4차 장외집회를 개최했다. ‘거부권을 거부하는 비상행동’ 측은 이날 집회에 10만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다. 민주당은 집회 참석 인원을 자체 추산하지 않았다.

그는 “더욱이 이번 집회에서 민주당이 당원들에게 지역명이 표기된 당기와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 옷’을 입지 말라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서울 도심에 많은 불편을 가져오면서 주말 집회를 연이어 개최했으나, 일반 시민의 호응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이어 “어제 집회에서는 대통령을 향한 겁박을 이어갔다”며 “거대 야당의 원내대표는 ‘특검을 받지 않으면 국민이 해고 통보할 것’이라며 으름장을 놨으나, 이 대표 사법리스크를 향한 국민적 관심을 대통령에게 돌려보겠다는 시도일 뿐”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수사하는 검사와 행정기관의 수장들을 향한 ‘묻지마 탄핵’을 반복하는 거대 야당의 의도를 우리 국민이 모를 거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민주당은 당대표 사법리스크에 대한 국민의 차가운 인식을 직시하길 바란다”며 “거대 의석을 가진 국회 제1야당이 해야 할 일은 차가운 아스팔트 바닥에서 선동하는 것이 아니라, 국회 본연의 업무인 민생 국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대한민국의 법치는 흔들리지 않는다”며 “민주당은 법치를 위협하고 재판에 압력을 가하는 모든 시도를 즉시 멈추고, 민생 논의의 장으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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