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심상찮은 `秋風`…문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 50%대 진입

긍정 45.6% vs 부정 50%…부정 평가, 2주 만에 앞서
민주당 33.4% vs 국민의힘 32.7%
지지율 격차 0.7%포인트, 오차범위 내로 좁혀져
  • 등록 2020-09-14 오전 8:00:00

    수정 2020-09-14 오전 8:00:00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하면서 부정 평가가 다시 긍정 평가를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지지율 격차는 다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도 동반 하락에는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 윤영찬 민주당 의원의 `카카오 문자` 여론 통제 논란 등이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논란이 확산하자 추 장관은 그간의 침묵을 깨고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들의 군 복무 시절 문제로 걱정을 끼쳐드려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며 사과 취지의 장문의 글을 올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9월 둘째 주 주간 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2.5%포인트 하락한 45.6%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부정 평가는 1.9%포인트 오른 50%로 나타나, 2주 만에 다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4.9%v포인트↑)과 50대(4.5%포인트↑), 학생(8.4%포인트↑)에서 부정 평가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긍·부정 평가는 4.4%포인트 차이로 3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정당별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은 2주 연속 하락하며 30%대 초중반으로 내려온 데 비해, 국민의힘은 2주 연속 상승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민주당은 4.4%포인트 하락한 33.4%, 국민의힘은 1.7%포인트 상승한 32.7%로 집계됐다.

민주당이 2주째 하락한 가운데,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연속 상승해 두 정당 간 지지율 격차는 0.7%포인트로 오차범위 이내까지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포인트, 응답률은 4.5%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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