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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둔화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0.1%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6% 올랐다.
근원 PCE는 기조적 물가흐름을 볼 수 있어 연방준비제도가 선호하는 물가지표다. 2월 이후 3개월 연속 2.8%에서 머물다가 지난달 들어 2.6%로 뚝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 연방 은행의 메리 데일리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통화 정책이 효과가 있음을 보여 주지만 금리인하의 적절한시기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언급했다.
달러화 강세는 누그러졌다. 달러인덱스는 6월 30일(현지시간) 오후 7시 24분 기준 105.69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106을 상회했던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중국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두 달째 50을 밑돌면서 ‘경기 수축’을 나타냈다. 이날 중국 성장부진 장기화 우려가 다시 조명을 받으며 위안화 약세 압력으로 연결될 수 있다. 지난주 일본 외환시장에서 161엔을 돌파했던 달러·엔 환율은 160.80엔을 기록 중이다.
주요 통화들의 변동성에 따라 환율은 등락을 오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장중 반기 말 이월된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온다면 환율은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
한편 이날은 국내 외환시장 개장 시간이 새벽 2시까지로 연장되는 첫날이다. 이에 오후 3시반 장 마감에서 다음날 새벽 2시까지로 연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