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성에 지지부진' 중곡아파트, 최고 25층·348가구로 재탄생

지난 27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서 정비계획 가결
열악한 사업여건 개선 위해 공공재건축사업 전환 주효
  • 등록 2024-12-29 오전 11:15:00

    수정 2024-12-29 오전 11:15:00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열악한 사업여건으로 지지부진했던 중곡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서울시 공공재건축사업 전환에 힘입어 속도를 낸다.

중곡아파트 재건축 사업 조감도.(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지난 27일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광진구 ‘중곡아파트 공공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광진구 중곡동 190-26번지 일대 위치한 중곡아파트는 지난 1976년도에 준공된 노후단지다. 2014년도 정비구역 지정 이후 열악한 사업여건으로 장기간 사업이 정체됐으나 2021년 ‘공공재건축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 후 사전기획을 통해 정비계획(변경)안을 수립, 이번 심의를 통해 최고 25층 이하, 5개동 348가구(공공주택 42가구)로 재건축하게 된다.

이번 위원회 심의를 통해 용도지역을 기존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당초 296가구(공공 20가구)에서 348가구(공공 42가구)로 주택공급을 확대한다. 공공주택 중 일부는 공공분양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협소한 단지 여건을 개선하고자 중앙도로 입체적결정을 통해 도로기능은 유지하고 지하주차장을 통합키로 했다. 기존 소공원 계획은 전면공지 및 건축배치를 통해 오픈스페이스 및 보행공간으로 대체 확보해 지역 주민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또 기존 중앙도로에서 삭제되는 거주자우선주차 공간을 고려해 단지 내 지하주차장 중 일부를 공영주차장(38면)으로 계획해 인근 저층주거지역 내 부족한 주차공간 및 공공성을 확보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열악한 사업여건으로 추진이 어려웠던 기존 정비구역에서 공공재건축사업 전환을 통해 정비사업의 정상화 및 촉진을 기대한다”며 “앞으로 서울시 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주택을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정비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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