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업 중동 진출 위해”…오영주 장관, 사우디서 광폭행보

투자부·통신정보기술부·상무부 장관과 양자면담
양국 간 협력 확대 논의…사우디, 전폭 지원 약속
  • 등록 2024-11-06 오전 6:00:00

    수정 2024-11-06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우리 기업의 원활한 사우디·중동지역 진출을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오영주(왼쪽에서 두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칼리드 빈 압둘아지즈 알 팔레 투자부 장관을 만나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오 장관은 중동 지역 최대 스타트업 축제인 ‘비반 2024’ 참석차 사우디에 방문해 4~5일(현지시간) 이틀간 현지 중소벤처·스타트업 분야 주요 파트너들과 양자면담을 잇따라 진행했다.

4일 첫 일정으로는 알 팔레 투자부 장관을 만나 양국 중소기업·스타트업 생태계 간 시너지 창출 방안을 논의했다. 투자부는 사우디 현지 및 해외 투자 유치, 비즈니스 성장 지원, 국가 경제 발전 촉진을 위한 활동을 수행하는 주요 정부기관이다. 중기부와는 알 팔레 투자부 장관의 국내 스타트업 축제 ‘컴업 2022’ 참석을 시작으로 양국 금융·투자·비즈니스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투자부는 지난해 우리 중소벤처·스타트업의 사우디 진출 거점인 리야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사무공간을 제공하는 등 한국 기업의 중동지역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오 장관은 이번 면담에서 사우디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과 리야드 GBC에 대한 투자부의 협조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양국 간 중소벤처분야 교류 동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투자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번 양 장관의 만남을 계기로 지난해 중기부와 투자부가 체결했던 한국 중소벤처기업의 중동진출 협력을 위한 프레임워크 협력 프로그램(FCP)의 협약기간을 연장했다. 이례적으로 비반 2024에 참여한 스타트업 12개사에 대해서도 투자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는 내용이 새로 담겨 우리 기업의 중동진출이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오 장관은 이튿날인 5일 사우디 디지털 전환과 통신 및 정보기술을 주관하는 통신정보기술부의 압둘라 알스와하 장관과 만나 협력 논의를 이어갔다. 중기부와 사우디 통신정보기술부는 지난해 10월 알스와하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인연을 맺었다.

이번 면담에서는 한-사우디 딥테크 분야 벤처·스타트업 협업 강화 등 양국 신산업·신기술 분야의 발전 방안을 주로 논의했다. 통신정보기술부는 이번 면담을 계기로 계속해서 양 부처 간 딥테크 분야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통신정보기술부 장관과의 만남 이후에는 알 까사비 상무부 장관과 회담을 진행했다. 지난 7월 방한해 직접 오 장관을 비반으로 초청하기도 했던 알 까사비 장관은 중기부의 이번 방문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양국 간 협력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오 장관은 “이번 사우디 중소벤처분야 주요 부처와의 만남을 계기로 보다 더 긴밀한 상호 신뢰관계를 발전시켜나가겠다”며 “앞으로 양국 간 중소벤처 분야의 교류와 공동 발전을 활성화해 보다 많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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