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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 당과 부산이 변화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그 변화의 의지를 출마 선언 때부터 보여주고 싶었다”며 “부산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는 컨셉트에서 나온 것이 비대면 출마”라고 설명했다.
올해 만 54세인 박 전 의원은 부산에서 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4년 새누리당 시절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 권철현 전 주일대사와 부산시장 후보 경합을 벌이다 떨어졌다. 2018년에도 출사표를 던졌던 그는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야권에서는 가장 먼저 출사표를 낸 박 전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 북구강서구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 전 의원은 부산을 변화시킬 4가지 핵심공약을 제시했다. △1000만 부산 시대 열기 △4차 산업혁명의 메카 조성 △국제해양관광도시로 육성 △가덕도 신공항 조성 매듭 등을 통해 활력이 사라진 부산의 역동성을 이끌어내고 부산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는 계획이다.
부산의 주요 현안인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선 “단순히 부산만이 아니라, 미래 발전의 기로와 선택의 측면에서 한국을 한 단계 도약시키느냐 마느냐 이런 기준을 가지고 선택해야 할 문제다”며 “기존의 경제성 분석에만 의존하면 안 되고 그 위의 경제성 이외의 여러 사회적인 지표를 가지고 국가 백년대계 차원서 판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녹록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집권 여당은 여러 가지 자원이 많다”면서도 “당의 헌법인 당헌을 손바닥 뒤집듯이 바꾸는 건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이 엄정하게 심판할 것이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당헌을 수정해 서울·부산 재보선에 후보를 내기로 한 것을 저격한 말이다.
그는 “이번 선거 여건이 야당에 유리하다는 생각에 ‘나도 나와야겠다’는 마음가짐이라면 부산시장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시민들은 나의 도전정신과 참신성, 젊음에 대해 점수를 많이 줄 거라 본다. 젊은 시장이 젊은 부산 만들 수 있다”며 자신을 어필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그는 얼마 전 여론을 뜨겁게 달궜던 부산 지하상가 데이트 폭력 사건을 예로 들면서 “이슈가 발생한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화상을 통해 시민들과 비대면 타운홀 미팅을 할 생각이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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