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를 두고 “신선한 바람에서 시작했고 그 바람은 청량했다”고 평가했다.
| 이준석 국민의 힘 신임 당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사진=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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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열린 지난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전당대회 과정을 지켜보는 내내 두 달 전에 치러진 4.7 재보궐 선거가 재현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신임 대표는 선거인단 투표(37.41%)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58.76%)를 합산해 43.82%(총 9만3392표)를 얻어 1위로 당선됐다. 헌정 사상 첫 30대 제1야당 대표에 선출되며 눈길을 끌었다.
오 시장은 “이번 선거 결과는 뛰어난 개인에 대한 기대라기보다 국민의힘, 나아가 대한민국이 변하기를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람이 분 후에는 정리정돈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새 지도부에 우려를 가진 분들을 보듬고 그분들이 가진 불안을 말끔하게 씻어내드려야 한다. 당을 추스르고 안정감을 보여드려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마지막으로 “새 지도부와 함께 난관을 헤쳐나갈 준비가 됐다”며 “국민의힘이 확 바뀌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길, 막 우리 당에 눈길을 주기 시작한 중도층과 2030 세대의 공감을 얻어내길, 국민의 사랑을 받는 당으로 거듭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신임 대표는 4·7재보궐 선거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뉴미디어본부장을 맡아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2030 시민 유세단’에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