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선이 골목대장 선거냐"…역선택 방지룰 반대

윤석열, 최재형 등 역선택 방지조항 필요성 주장
홍준표 "개방 경선으로 가야 대통령 선거 된다"
  • 등록 2021-08-30 오전 9:06:58

    수정 2021-08-30 오전 9:06:58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경선 후보가 공개 경선을 옹호하며 역선택 방지를 주장하는 후보자들 주장을 반박했다.
사진=뉴시스
홍 의원은 29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선 역선택 방지조항 문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홍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때는 대선 때와 달라서 그걸 넣고자 했으나 아무런 실효성이 없다는 전문가 말도 있었고 지난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공천은 대부분 국회의원들이나 당협위원장들 의견을 존중하여 공천했기 때문에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앞선 선거에서 내부 경선 역선택 방지 문제가 논란이 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대선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선거이고 후보자에 따라 확장성 여부가 문제가 되기 때문에 역선택으로 후보자가 결정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 당 대선 경선 경우도 역선택 조항을 넣은 경우는 여태 한번도 없었고 지난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때도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지 않았다”며 “그것은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의견도 그러하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미 경준위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지 않는 것으로 최고위 추인을 받아 확정한 바 있고 각 후보마다 지난 1년 동안 확장성을 높히기 위해 당과 함께 호남동행 운동도 열심히 했다”며 “지금 와서 호남을 소외 시킬수 있는 역선택 방지 조항은 크나큰 역풍을 불러 올 수도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민주당은 개방 경선을 하기 때문에 우리당 김재원 최고위원도 민주당 대의원 등록을 했다고 자랑 했지 않느냐. 기존의 경선 룰은 후보자 전원이 동의 하지 않는 한 바꾸어서는 안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홍 의원은 “대통령 후보는 개방 경선으로 가야 대한민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되지 우리끼리 모여 골목대장을 뽑는 선거는 아니다”며 “더이상 이 문제로 논란이 계속 되어서는 당과 후보들 모두 힘들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역선택 문제는 당 내부 공개 경선 시 다른 당 지지자들이 본선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후보자를 선택하는 것을 말한다.

대선을 앞두고 당에 들어온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역선택을 막을 대안이 필요하다며 경선룰 변경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홍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등은 공개경선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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