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전 7시 40분 현재 152.81~152.83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전일대비 1.3엔 하락한 152.7~152.8엔에 거래를 마쳤다.
BOJ가 전날부터 이틀 간 진행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 유력하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좁혀지며 엔화 매입·달러화 매도 수요가 증가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한때 4.13%까지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3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에 뉴욕외환시장 마감 후 일본 도쿄외환시장 개장을 앞두고 달러·엔 환율이 한때 152엔대 초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30~3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진행하고 있다. 시장에선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인하를 단행할 확률을 4%로 보고 있다. 하지만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어떤 발언을 내놓는지에 따라 달러·엔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할 수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내다봤다.
캐시 린은 “1달러=152엔에서 저항선이 형성돼 있어 엔화가치가 더 높아지려면 연준이 보다 비둘기적인 입장을 나타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