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감독원은 IFRS17과 관련해 그간 검토된 사항을 보험업계가 2024년 결산에 충실히 반영하도록 감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보험사 외부감사인과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열어 결산 감사 주요 이슈를 점검·논의한다. 또 보험업계로부터 결산 관련 주요 질의 사항을 신속히 파악해 대응할 수 있도록 IFRS17 핫라인도 마련한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새 회계제도(IFRS17) 안착을 위한 이슈를 발굴하고 제도 개선을 추진한 바 있다.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무·저해지보험의 해지율 가정을 보수적으로 잡게 하고, 기초 서류에 정한 한도 내에서 사업비가 집행되도록 법규(제재 근거)를 정비했다. 올해 확대하려던 보험부채 할인율은 3년간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가기로 했다.
금감원은 일부 보험사의 경우 2024년 결산 시 재무 상황 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금감원은 “당국의 적극적인 지도와 보험업계의 이행으로 시행 초기 회계적 이슈가 상당 부분 정리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단기 실적을 극대화하기 위해 비합릭적 회계 가정을 적용했던 일부 보험사는 개정된 지도 기준이 적용되는 2024년 결산 시 재무 상황의 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금융당국은 IFRS17 기초 가정의 중요성과 최근 금융시장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 보험부채 시가평가 제도가 보다 안정화될 수 있도록 보험 계리 관련 감독·검사 강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