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文대통령 부정평가 51%…민주당·국민의힘, 서울서 지지율 '팽팽'

국정수행 긍정·부정 평가 오차범위 밖 흐름
민주당 32.8% vs 국민의힘 27.3%
與, 60대 상승 덕에 4주연속 오차범위 밖 앞서
  • 등록 2020-11-16 오전 8:05:47

    수정 2020-11-16 오전 8:05:47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최근 높아지면서서 한 달여 만에 다시 51%를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야당인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밖 흐름을 보였지만, 재년 4월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에서는 지지율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11월 둘째 주 주간 집계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한 주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한 44.3%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부정 평가도 0.8%포인트 오른 51.0%로 집계됐다. 긍·부정 평가는 6.7%포인트 차이로 3주 연속 오차범위 밖 흐름을 보인데 이어, 부정 평가는 지난 10월 첫째 주(51.8%) 이후 4주 만에 다시 51%대로 치솟았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1.9%포인트 내린 32.8%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0.7%포인트 상승한 27.3%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격차는 5.5%포인트로 4주 연속 오차범위 밖의 흐름을 보였다.

민주당은 60대(4.1%포인트↑)에서 상승했지만, 호남권(9.7%포인트↓), TK(4.0%포인트↓), 70대 이상(6.7%포인트↓), 20대(5.3%포인트↓), 진보층(2.4%포인트↓), 자영업(3.8%포인트↓) 등에서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9월 5주차 조사(31.2%) 이후 6주 연속 30% 선을 밑돌았다. 인천·경기(2/5%포인트↑)와 70대 이상(1.6%포인트↑), 학색(2.8%포인트↑) 등에서는 상승했으나, PK(4.9%포인트↓), 서울(2.2%포인트↓), TK(2.1%포인트↓), 60대(5.4%포인트↓), 보수층(2.0%포인트↓) 사무직(4.3%포인트↓)에서는 하락했다.

다만 양당은 서울에서 각각 30.0%의 지지율을 보였다.

열린민주당은 전주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7.5%, 국민의당은 같은 기간 0.9%포인트 상승한 7.2%로 나타났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5.7%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측은 “최근 ‘특활비 국면’ 속 문 대통령과 민주당보다는 야당인 국민의힘에 더 큰 책임론이 우세했지만, 지난주 목요일부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휴대전화 잠금해제법 추진 검토’가 불거지며 민변과 참여연대 등 가세하며 진영 내에서도 갈등 양상을 보이면서 정부 여당 지지율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적극 엄호하는 방향에서 거리 두기로 톤 다운했다”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나서며 진화까지 한 상황이어서 앞으로도 윤 총장과 보다 강화된 정치적 거리두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9일부터 13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4.8%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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