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의 대선 불확실성은 단기 이슈에 그치고 실적 이슈에 따른 개별 기업의 등락으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사진=키움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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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의 대선 불확실성이 자리를 잡고 있기는 하지만, 전일 알파벳, 테슬라 등 미국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를 결정하는 무게 중심으로 실적과 경기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주 ‘트럼프 트레이드’가 진행중이었던 기간에도 사실 대부분 시장참여자들은 대선 이슈는 단기적인 트레이딩 재료로 삼는데 그쳤다는 점을 추론해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한 연구원은 “대선 결과는 외교, 안보, 정치 측면에서는 유의미한 변화를 가하는 재료가 되겠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주가의 방향성보다 위·아래진폭에 변화를 주는 첨가제 역할을 하는데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6월 개인소비지출(PCE), IBM, 포드, 서비스나우 등 미국 지표 및 실적이 대기하고 있다. 현재 페덱스와 함께 전세계 경기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물류업체 UPS가 전일 어닝 쇼크 급락했다는점은 향후 미국 경기 향방과 연준의 정책 민감도를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매그니피센트7(M7) 에 대한 실적 의존도가 높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이들 실적이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대기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한 연구원은 전했다. M7 실적을 통해 전기차 업황의 바닥을 확인하고, AI 산업의 성장성 지속 여부 등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준다.
한 연구원은 “이들 실적이 마무리되는 8월 초까지는 실적 이슈에 따라 수급 로테이션이 빈번하게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 증시는 전반에 걸친 저가 매수 유인 상존에도, 미국 대선 노이즈 속 테슬라, 알파벳 간 혼재된 실적 등에 영향을 받으며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