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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정 위원장이 전날 선관위회의에서 역선택 방지 도입이 무산된 후 오는 5일 공정경선 서약식에서 경선 룰을 두고 재투표하겠다고 밝힌 것을 비꼰 것이다.
유 전 의원은 “코메디가 따로 없다. 경선 룰도 모르는데 뭘 서약하라는 건가”라며 “윤석열 후보 추대를 서약하라는 건가”라고 비난했다.
유 전 의원은 특히 “윤석열 후보 한 사람 감싸주려고 왜 이런 짓들을 하는가”라며 “위기에 몰린 윤석열 일병 구하기에 올인한 정 위원장은 부끄러움도 모르는가. 진작에 공정경선 서약을 했어야 할 사람은 바로 정 위원장 본인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지난 3일 국민의힘 선관위는 역선택 방지조항 삽입 여부를 놓고 선관위원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삽입 찬성은 0표로 삽입 반대에 6표, 중재안 채택에 6표가 나왔다. 반대와 중재안이 6대 6으로 가부 동수일 경우 부결돼야 하지만, 정 위원장은 결론을 유보했다. 유 전 의원과 홍준표 의원은 역선택 방지 도입을 반대하는 입장인 반면, 윤석열·최재형 후보는 도입에 찬성하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 선관위는 경선 후보자 12명을 박진, 박찬주,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장기표, 장성민,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 후보로 선정했다.
오는 15일 발표하는 1차 컷오프 경선은 13~14일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100% 반영해 12명 중 8명을 추린다.
이후 다음달 8일 국민여론조사 70%와 선거인단 투표 30%를 합산한 2차 컷오프에서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한다. 최종 후보는 11월 5일 국민여론조사 50%와 선거인단 투표 50% 방식으로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