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文대통령 긍정평가 3주째 30%대…국민의힘, 민주당 다시 앞서

반등했지만 국정수행 긍정·부정 평가 18.2%p 차
국민의힘 31.6% vs 민주당 30.6%
野, TK·인천경기·60대서 지지율 상승
  • 등록 2020-12-21 오전 8:00:00

    수정 2020-12-21 오전 8:00:0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반등했지만, 3주 연속 3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야당인 국민의힘의 지지율도 오차범위 내에서 다시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12월 셋째 주 주간 집계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한 주 전보다 2.8%포인트 상승한 39.5%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긍정평가는 지난 10월 첫째주부터 3주 연속 40% 아래를 밑돌았고, 현 정부 들어 최저치(36.7%)를 기록한 전주보다는 반등한 것이다.

부정평가는 0.5%포인트 하락한 57.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도 지난 10월 넷째 주 이후 8주 연속으로 50%를 넘었다. 긍·부정 평가는 18.2%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밖 흐름을 보였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민주당은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전주대비 변동이 없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와 변동이 없이 31.6%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0.2%포인트 내린 30.6%로 나타났다. 다만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격차는 1.0%포인트로 3주 연속 오차범위 안의 흐름을 보였다.

국민의힘의 경우 TK(5.8%포인트↑), 인천·경기(4.9%포인트↑), 60대(4.5%포인트↑), 가정주부(2.3%포인트↑), 사무직(2.3%포인트↑) 등에서 상승을 주도했다.

민주당은 호남권(11.3%포인트↓), 서울(2.7%포인트↓), 남성(2.3%포인트↓), 70대 이상(4.4%포인트↓), 60대(2.3%포인트↓), 중도층(1.3%포인트↓), 노동직(2.6%포인트↓) 등에서 하락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서울에서 각각 31.9%, 27.5%의 지지율을 보였다.

열린민주당은 전주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7.2%, 국민의당은 같은 기간 0.3%포인트 하락한 7.2%로 나타났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3.4%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측은 “지난주 공수처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데 이어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윤석열 검찰총장에 ‘정직 2개월’ 처분을 의결하고, 문 대통령이 재가한 것에 대해 야권이 강하게 질타한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또 코로나19의 재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백신 확보 문제가 불거지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직 두 대통령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4.6%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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