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3주째 긍정 평가를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은 ytn의 의뢰로 9월 넷째 주 주간 집계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한 주 전보다 1.7%포인트 하락한 44.7%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반면 부정 평가는 1.4%포인트 오른 51.5%로 집계됐다. 긍·부정 평가는 6.8%포인트 차이로 1주 만에 오차범위 밖 흐름 보이면서 부정 평가는 3주 연속 50%대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국민의힘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1.1%포인트 내린 34.1%를 기록했고, 국민의힘 역시 0.4%포인트 떨어진 28.9%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격차는 5.2%포인트로 민주당이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약보합세를 보인 민주당은 30대(4.1%포인트↑), 진보층(3.8%포인트↑)에서는 상승한 반면, TK(7.6%v포인트↓)·충청권(4.4%포인트↓), 20대(4.9%포인트↓)등에서는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2주 연속 하락하며 30%대 밑돌았다. 열린민주당은 6.2%, 국민의당은 5.8%, 정의당은 5.3%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측은 “`서해안 공무원 북한 피살` 사건은 이번 조사에 제한적으로 반영됐다”면서 “문 대통령의 행적과 월북 여부 등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이번 주 조사부터 이번 이슈가 여론 흐름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국민의 힘은 개천절 집회와 이해충돌 논란을 불러온 박덕흠 의원 등의 영향으로 약세 출발에 주 후반 `서해안 이슈`가 제한적으로 반영됐지만 추월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포인트, 응답률은 4.7%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