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광화문 주말 집회 인파에 안전관리 강화

행안부, 지하철 역사 혼잡시 무정차 통과 시행
  • 등록 2024-12-28 오전 10:41:17

    수정 2024-12-28 오전 10:41:17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행정안전부는 주말마다 서울 광화문 집회로 인근 지하철 이용객이 늘어난 데 따라 지하철 역사 내 인파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지하철 3호선 안국역을 이용하는 승객은 14일 4만 8363명에서 21일 8만 1462명으로 한 주 새 168.4% 증가했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을 이용하는 승객도 같은 기간 7만 5878명에서 9만 8426명으로 129.7% 늘었다.

행안부는 지자체,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 함께 인파 모니터링 강화, 안전관리 인력 보강, 인파 혼잡 시 무정차 통과 등 광화문 인근 지하철 역사와 출입구 혼잡 완화 대책을 시행한다.

이날부터 매 주말 광화문·안국역에 행안부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해 보행 방해물 조치, 안전요원 배치, 인파 모니터링 등을 점검한다. 현장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재난안전통신망(PS-LTE) 등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실시간 도시 데이터 등을 인파 밀집 징후를 감시하는 보조 수단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지하철 역사는 좁은 공간에 순간적으로 인파가 몰릴 경우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있는 만큼 관계기관과 함께 지하철 역사 내 혼잡도 관리를 통해 인파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일대에서 대통령 탄핵 반대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규탄시위가 열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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