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文대통령 긍정평가 8주만에 40% 회복…민주당, 국민의힘 앞서

부정평가 53%…국정수행 긍정·부정 평가 10.2%p 차
민주당 32.8% vs 국민의힘 28.6%
與, 호남·PK·70대서 지지율 상승…野, 서울서 앞서
  • 등록 2021-01-25 오전 8:00:00

    수정 2021-01-25 오전 8:00:0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8주 만에 40%대로 올라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8주 만에 야당인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1월 셋째 주 주간 집계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한 주 전보다 5.1%포인트 상승한 43.0%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긍정평가는 지난해 12월 첫째 주부터 7주 연속 40% 아래를 밑돌았지만, 11월 넷째 주(43.8%) 이후 8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부정평가는 4.4%포인트 하락한 53.2%로 집계됐다. 긍·부정 평가는 10.2%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밖 흐름을 보였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민주당은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9% 상승한 32.8%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3.3% 포인트 하락한 28.6%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격차는 4.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 결과를 보였다.

민주당의 경우 광주·전라(14.2%포인트↑), PK(5.2%포인트↑), 70대 이상(4.1%포인트↑), 50대(3.9%포인트↑), 진보층(1.2%포인트↑), 학생(3.3%포인트↑), 노동직(3.1%포인트↑) 등에서 상승을 주도했다.

국민의힘은 충청권(6.2%포인트↑), TK(1.7%포인트↑), 학생(6.1%포인트↑) 등에서 상승했으나, PK(11.4%포인트↓), 서울(3.6%포인트↓), 여성(4.0%포인트↓), 30대(8.0%포인트↓), 중도층(7.1%포인트↓), 보수층(3.2%포인트↓), 사무직(5.9%포인트↓) 등에서 하락했다.

다만 내년 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서는 야당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31.4%, 27.2%의 지지율을 보였다.

열린민주당은 전주 대비 1.9%포인트 상승한 6.9%, 국민의당은 같은 기간 0.5%포인트 상승한 7.6%로 나타났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5.1%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측은 “문 대통령이 최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 달래기에 나선데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로 접어든 상황에서 백신수급에 대해 문제없다는 입장을 거듭 표명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또 야권의 경우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화를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는 점 등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4.5%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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