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택배 배송을 사칭한 사기범죄로 인한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우정사업본부와 금융감독원이 소포 상자에 피해예방 안내 문구를 담아 민생금융범죄 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금융감독원·전국상인연합회·한진 등과 협력해 소포상자 및 스티커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등 민생금융범죄 예방에 나선다. 이번 캠페인은 추석 선물배송을 위장한 보이스피싱 범행 시도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진행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망을 활용해 스미싱 등 민생금융범죄 피해예방 홍보를 실시하기로 했다. 오는 19일부터 서울과 수도권지역 우체국에 피해예방 안내가 담긴 소포 상자 10만 개를 배포해 판매할 예정이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소포 상자에 스미싱 주의 메시지를 담아 자연스럽게 위험성을 알릴 수 있어 피해예방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국상인연합회·한진은 보이스피싱 예방에 동참하기 위해 19일부터 전국 66개 전통시장에서 전국각지로 배송되는 택배상자에 민생범죄 예방문구를 담은 스티커(보이스피싱·불법사금융·보험사기 각 1만장, 총 3만장)를 부착할 예정이다.
스미싱 의심 문자를 수신했을 때는 메시지 속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를 절대 클릭하지 말고 메시지를 반드시 삭제하여야 한다. 악성앱을 이미 설치했다면 ①모바일 백신앱(최신 버전 업데이트)으로 검사 후 삭제하거나, ②데이터 백업 후 휴대폰 초기화, ③또는 지인이나 휴대폰 서비스센터 등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우정사업본부는 “관계기관과 보이스피싱 등 민생금융범죄 근절을 위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피해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를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