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가 리튬이온 배터리 셀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는 일본 전자업체 파나소닉과 손잡고 네바다주에 있는 기가팩토리 공장에서 생산하며, 여기서 생산되는 ‘2170 셀즈’ 원통형 리튬이온 전지는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장치(ESS)와 신차 ‘모델3’ 세단 등에 적용될 계획이다.
테슬라는 기가팩토리에서 ESS를 포함한 거의 모든 종류의 전지를 생산할 예정이다.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할 2차전지는 파워월(Powerwall)과 파워팩(Powerpack)이라는 저장 장치라고 테슬라는 소개했다. 전지 생산은 테슬라의 첫 대량 생산 자동차인 모델 3을 위한 것으로, 이르면 오는 2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말 테슬라는 일본 전자업체 파나소닉과 손잡고 태양전지와 모듈을 공동 생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파나소닉은 뉴욕주 버펄로의 테슬라 공장에 생산 설비 자금으로 2억56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테슬라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모듈을 구매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펄로 공장은 내년 여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해 오는 2019년까지 1기가와트의 출력용량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이와는 별도로 네바다주 기가팩토리 공장은 50억달러 규모 투자로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