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용석 김한영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최근 증시 상황과 관련 “주가폭락을 계기로 주식시장을 근본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6일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우리 주식시장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어제 오후에도 거래가 일시정지되는 서킷브레이크가 4년5개월 만에 발동됐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주식시장 변동상 확대가 우리나라 만의 문제는 아니다”며 “통화정책 전환 앞두고 침체우려가 커지면서 아시아권 증시가 공통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추 대표는 “우리나라는 경제상황이나 성장능력 등을 고려할 때 주가 상승폭 대비 낙폭이 과다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투자심리가 저해되지 않도록 필요한 경우 신속한 시장안정조치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추 대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주식시장을 근본적으로 점검할 것도 제안했다.
그는 “(우리나라는)오를 때는 조금 오르고 내릴 때는 많이 내리는 시장으로, 투자자들이 이로 인해 미국 등 해외증시로 떠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정부가 현재 밸류업 프로그램, 증시 업그레이드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한층 더 강화해서 증시 상승동력을 악화시키는 구조적 문제가 무엇인지 우리증시가 취약한 문제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분석하고 조속히 대응책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당도 정부 시장안정조치 및 근본적 제도개선 등 입법적 제도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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