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동현 기자] 재학생들의 농성으로 외부인 출입이 금지된 동덕여대 캠퍼스 건물에 몰래 침입한 2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 12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에서 학교 측의 남녀공학 전환 추진에 반발하는 학생들이 항의의 의미로 벗어 놓은 과 점퍼가 본관 앞을 가득 메우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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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암경찰서는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에 잠입해 백주년기념관 등을 배회한 혐의로 20대 남성 2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오후 5시께 ‘학교에 수상한 남자들이 돌아다닌다’는 학생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현장에서 남성 2명을 건조물침입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남성 일행은 농성 중인 건물의 지하주차장을 통해 몰래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일행은 당시 재학생들과 마주치자 “내부 상황이 궁금해서 들어와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들은 서울 소재 사립대 대학생들”이라며 “건조물침입 혐의가 적용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