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민주당, 2주 연속 국민의힘 앞서…서울서도 강세

민주당 32.4% vs 국민의힘 29.7%…1주만에 오차범위안
與, 충청·20대·학생서 지지율 상승
野, PK·60대·자영업서 상승세 두드러져
  • 등록 2021-02-01 오전 8:00:47

    수정 2021-02-01 오전 8:00:47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야당인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는 조사결과가 1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1월 넷째 주 주간 집계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4%포인트 하락한 32.4%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1.1%포인트 오른 29.7%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2주 연속으로 국민의힘에 앞섰지만, 양당의 격차는 2.7%포인트로 1주 만에 오차범위 안의 결과를 보였다.

민주당의 경우 서울(6.3%포인트↑), 충청권(4.1%포인트↑), PK(2.4%포인트↑), 20대(4.5%포인트↑), 학생(12.2%포인트↑) 등에서 상승을 주도했다. 다만, 호남권(14.9%포인트↓), TK(4.5%포인트↓), 60대(5.8%포인트↓), 40대(3.3%포인트↓), 사무직(4.4%포인트↓) 등에서는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PK(6.9%포인트↑), 여성(2.4%포인트↑), 60대(6.9%포인트↑), 30대(3.1%포인트↑), 중도층(3.4%포인트↑), 자영업(5.9%포인트↑), 사무직(5.2%포인트↑) 등에서 상승했으나, 서울(2.5%포인트↓), 70대 이상(4.6%포인트↓), 학생(13.5%포인트↓), 가정주부(4.4%포인트↓) 등에서 하락했다.

내년 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서도 여당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33.5%, 28.9%의 지지율을 보였다.

열린민주당은 전주 대비 0.6%포인트 상승한 7.5%, 국민의당은 같은 기간 1.0%포인트 상승한 8.6%로 나타났다. 최근 성추행 사건으로 당대표가 사퇴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한 정의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0.9% 포인트 하락한 4.2%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측은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손실보상제도화를 처음으로 언급했지만, 정부·여당에서 소급적용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밝히면서 여당의 지지율 반등이 나타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또 국가인권위원회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피해자에게 행한 성적 언동은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발표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인사청문회 잡음 등도 정부·여당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4.4%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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