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솔루션, 올해 역성장에도 5G 해외투자 기대…목표가 ↑-신한

  • 등록 2020-08-05 오전 8:07:39

    수정 2020-08-05 오전 8:07:39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5일 오이솔루션(138080)에 대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웃돌면서 선방한 데 이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5G 투자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5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36.4% 상향 조정했다. 현재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6만 1200원이다.

‘5G 관련주’로 꼽히는 오이솔루션의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93억7800만원, 41억7600만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7.6%, 74.7%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15.3%포인트 낮아진 14.2%를 기록했다.

윤창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국내 통신사의 5G 투자 감소와 기존에 기대했던 해외 주요국의 투자 지연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면서도 “영업이익은 최근 낮아진 시장 컨센서스 24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3분기가 2분기보다는 소폭이나마 성장하지만 전년 대비로는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48.6%, 73.1% 감소한 312억원, 54억원이다. 윤 연구원은 “다만 1분기를 저점으로 트랜시버 매출액이 성장하는 그림이 긍정적”이라며 “내년 1분기부터는 지연됐던 해외 주요국의 5G 인프라 투자 수혜도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국내의 5G 인프라 투자는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하지만 해외는 지난해부터 지연된 투자가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때문에 올해는 역성장이 불가피하지만 내년부터는 고성장이 재개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는 한편 목표가도 상향 조정했다. 윤 연구원은 “의미 있는 해외 수주가 추가적인 주가 상승의 트리거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이솔루션은 2003년 8월 7일에 설립돼 전자, 전기, 정보통신 관련 제품의 연구개발, 제조 및 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4년 2월 2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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