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20대(77.1%)와 70대(71.5%)의 공매도 반대 의견은 70%를 웃돌았다.
1일 YTN과 리얼미터가 진행한 공매도 재개 찬반 여론조사 결과 오는 3월 16일 공매도 재개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이 60.4%(매우 반대 29.4%, 어느정도 반대 31.0%)를 기록했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24.0%(매우 찬성 7.4%, 어느정도 찬성 16.6%)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5.5%였다.
현재 공매도 금지가 해외 자본 이탈과 증시과열 등 시장 효율성에 좋지 않으니 공매도를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과 국내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매도 재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이번 조사에선 모든 연령대, 모든 지역에서 공매도 재개 반대 여론이 높았다.
60대(찬성 23.7% vs. 반대 58.4%)와 40대(28.2% vs. 56.2%), 50대(27.1% vs. 55.6%)에서도 찬성 대비 반대가 많았다. 30대에서는 ‘찬성’ 33.9% vs. ‘반대’ 45.4%로 찬성 대비 반대가 많았으나 평균보다 ‘찬성한다’라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찬성 19.9% vs. 반대 71.1%) 거주자 10명 중 7명이 공매도 재개에 ‘반대한다’라고 응답했다.
이념성향과 무관하게 반대가 우세하게 나타났다. 중도성향자(찬성 22.6% vs. 반대 65.2%)와 보수성향자(22.9% vs. 60.4%), 진보성향자(26.4% vs. 56.5%) 모두 찬성 대비 반대가 많았다. 특히 보수성향자에서는 ‘매우 반대’ 39.3%, ‘어느 정도 반대’ 21.1%로 공매도 재개에 대한 강한 부정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지지하는 정당에 관계없이 공매도 재개에 ‘반대한다’라는 응답이 ‘찬성한다’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찬성 19.0% vs. 반대 64.7%)과 민주당 지지층(25.9% vs. 57.3%), 무당층(32.6% vs. 49.4%) 내에서 모두 찬성보다 반대가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849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9%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