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으로 다가온 美 대선에 안갯속 증시…투자 전략은

트럼프 vs 해리스 여론조사서 '접전'
美 증시선 이미 '트럼프 트레이드' 진행
韓 증시 투자 전략은…산업 동향 측면서 접근
"방산·인프라·원전·빅테크 업종 주목해야"
  • 등록 2024-10-25 오전 6:00:00

    수정 2024-10-25 오전 6:00:00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증시가 안갯속에 빠졌다. 투표함을 열어볼 때까지 차기 대통령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간 팽팽한 지지율 접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대선 결과를 예측해 수혜주에 베팅하기보다는 미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중장기적으로 유망할 것으로 보이는, 방산·인프라·원전·빅테크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2581.03으로 마감했다. 이달 들어서만 0.47% 하락했다.

외국인은 10월에만 코스피에서 2조 8722억원 규모의 자금을 뺐다.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소식에 달러 강세가 나타났고,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달 초 132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은 현재 1380원선을 오가고 있다.

시장은 후보별 대선 수혜주를 찾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아지면서 미국에서는 석유 등 전통에너지, 비트코인, 제약사, 금융 등이 부각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중국과 수출 경쟁 등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IT 하드웨어나 미국 내 생산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미국에 진출한 기계 업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현재 여론조사가 뒤집혀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를 예상한 일부 투자자들은 친환경 관련주인 2차전지에 베팅하고 있다. 또한, 미국 우선주의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비교해 약화할 수 있어 국내 자동차나 수출 중심의 반도체 등 대형주의 성과 개선도 기대된다.

다만, 현재로서는 대선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시카고대 출신의 통계학자이자 미국 대선 여론조사 전문가인 네이트 실버는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50대 50의 경합으로 ‘동전 던지기’로 승부가 날 것 같은 판세”라며 “결과를 결정할 주요 7개 격전 지역 모두에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어느 후보가 당선이 되든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업종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선이 끝나고, 글로벌 시장을 비롯해 국내 시장도 변동성이 단기간 커질 수 있어, 후보 별 정책 테마주에 접근하기보다는 대선 결과와 상관없는 업종을 골라야 한다는 의미다.

우지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 인프라, 원전, 빅테크와 관련된 업종은 산업 추세 등의 영향으로 미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장기적으로 유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두 후보 누가 당선이 되든 중국과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반사수혜를 입을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증시의 고민 없는 선택지는 IT 하드웨어, 기계, 건강관리 업종”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