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나증권은 10일 크래프톤(259960)에 대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효과로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9만원을 유지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64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480억원으로 같은 기간 31.1% 늘어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가 있어 가능하다. 7월 PC, 모바일에서 동시 진
행한 람보르기니 콜라보가 트래픽과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PC 스팀 기준 9월 ‘배틀그라운드’의 평균 접속자 수는 29만 8267명,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80만 7515명을 기록했다. 해당 수치는 각각 2020년 1월, 5월 이후 최고치다.
이준호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올해 매출액은 2조 7075억원으로 전년 대비 41.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조 1278억원으로 같은 기간 46.8% 늘어날 것”이라며 “배틀그라운드는 2025년 언리얼 엔진 5 업그레이드, 2026년 UGC 모드 도입을 계획하고 있어 향후 3년간 안정적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출시 준비 중인 게임들과 독립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있는 20개 이상의 미공개 파이프라인의 성공을 가정하지 않은 추정치임을 감안하면 업사이드는 더 커질 수 있다”며 “4분기부터 출시 예정인 신작들이 가시화되면서 IP 집중에 대한 우려도 일부 해소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