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野 선관위원장 전격 사의…경선 파행 불가피(상보)

취임 10일만…“이 대표에 사의 표명”
역선택 방지 논란에 회의감 느낀 듯
선관위 공백·경선일정 차질 우려
  • 등록 2021-09-05 오후 3:13:50

    수정 2021-09-05 오후 3:13:5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정홍원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장이 5일 이준석 대표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원장을 맡은 지 10일 만이다.

정홍원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장이 5일 이준석 대표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정 위원장이 이 대표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여의도 당사에서 당 공정경선 서약식과 후보자 간담회를 주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당 경선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조항을 도입할지를 두고 후보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홍준표, 유승민 등 일부 주자들이 경선일정 보이콧까지 선언하는 등 집단 행동에 나서자 정 위원장이 회의를 느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 위원장의 사의가 수리될 경우 경선 룰 갈등은 물론 선관위원장 공백과 경선 일정 지연 등으로 파행이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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