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 장세의 최근 특징은 소외주 반등”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수익률이 모두 주춤한 상황에서 발생한 차별화”라며 “소외주 상대수익률 개선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변수는 3분기 실적 발표와 공매도 금지”라고 분석했다.
먼저 3분기 실적 발표는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예상치에 부합한 실적 발표는 안도랠리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관건은 소외주 갭 메우기 장세 유효 기간으로 이는 4분기 업종 전략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노 연구원은 “예상보다 양호했던 3분기 실적 발표에도 연말까지 실적 장세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며 “중국 경기 개선 속도 둔화, 유가 공급측 상승 요인 지속과 중동 지역 긴장감이 매크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이를 반영해 하향 조정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상황을 감안하면 코스피는 연말까지 위아래가 제한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올해 4분기 및 내년 주당 순이익(EPS) 변화율이 상향 조정 중인 업종은 반도체, 필수소비재, 자동차인데 그중 반도체를 중심에 놓을 수 있다”며 “성장성과 이익 안정성 모두 양호하다”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반대로 소외주 중에서 비교적 낮은 반등세를 겪었고 이익 추정치 하향이 더딘 업종에 대해서는 우호적 시각을 가질 수 있다”며 “대표적으로 헬스케어, 미디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