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호떡 뒤집는' 트럼프에 춤추는 뉴욕 증시

트럼프, 재정 지원 필요성 역설…7시간 만에 입장 바꿔
연준, 지난달 의사록 "추가 부양 없으면 경제 회복 느려"
뉴욕증시 1%대 반등…지원 기대되는 항공사 4%대↑
美 노년층 65% 바이든 지지해 '압도적'
삼성전자 3분기 실적 발표…시장 10조원 이상 전망
  • 등록 2020-10-08 오전 8:25:19

    수정 2020-10-08 오전 8:32:57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에 미국 증시는 반등했다. 추가 부양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던 그가 하루 만에 입장을 철회한 것이다.

8일 삼성전자(005930)는 3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할 예정이다. 깜짝 실적을 낼 경우 3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다.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AFP)
손바닥 뒤집은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책 협상 중단을 선언했는데, 이날 다시 자신의 트위터에 선별적인 재정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 불과 7시간 만에 부양책에 대한 기조가 완전히 바뀐 것.

-그는 “의회는 즉시 항공산업 지원을 위해 250억달러를 승인해야 한다”고 함. 또 국민에게 1200달러씩 지급하는 방안 역시 거론. 민주당 측 협상을 맡고 있는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을 직접 겨냥하면서 “듣고 있는가”라고도 함.

-이에 부양책 통과 기대감 확산.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역시 이날 오전 항공산업 지원안을 따로 합의할 수 있는지 타진했다고 펠로시 의장 측은 전함. 다만 부양책 협상이 마냥 긍정적인 건 아님.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는 행동은 분별력을 찾기 어렵다”고 비판.

-더 큰 문제는 추가 부양책 외에 어떤 불확실성이 나타날지 알 수 없다는 점.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간 비방전이 거세지고, 그에 따른 정치 리스크는 커질 가능성이 높음.

-크리스 라킨 이트레이드증권 이사는 “우리가 지켜본,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마지막도 아니다”며 “어제 이후 증시 급등락은 대선에 다가갈수록 커질 변동성 확대의 일부 사례에 불과하다”고 함.

연준 “추가 부양책 적으면 경제 회복 느릴 것”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코로나19 추가 부양책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 지난달 15~16일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통해서 임. “추가 부양책이 예상보다 적거나 늦게 이뤄지면 경제 회복 속도가 느려질 것이다” 등 공개.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대부분 추가 재정 패키지를 전제로 향후 경제 전망을 했다”며 “부양책이 무산되면 4분기 경제 성장은 예상보다 느려질 것”이라고 함. 아울러 “저소득층의 경제적 어려움을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도.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의사록에는 향후 경제 안정을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양적완화를 추가 점검해야 한다는 내용이 기록됐다”며 “일각에서는 해당 내용이 조만간 양적완화 규모를 늘리거나 혹은 장기물 비중을 늘리는 조치를 시사한다고 해석했다”고 전하기도.

뉴욕증시 반등…항공사 4%대↑

-트럼프 대통령의 부양책 통과 의지 확인 및 연준이 추가 부양책 등 완화 정책을 지지하는 발언 등에 뉴욕 증시는 반등.

-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0.70포인트(1.91%) 상승한 2만8303.46에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8.49포인트(1.74%) 오른 3419.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0.00포인트(1.88%) 상승한 1만1364.60에 마감.

-이날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산업주가 2.22% 상승했고, 재료 분야도 2.62% 올라. 기술주는 1.89% 상승.

-특히 항공산업 부양책 논의가 부각되면서 아메리칸 에어라인과 유나이티드 항공사는 각각 4%대 상승함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40달러 아래로 내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1.8% 떨어진 39.95달러에 거래를 마침.

-금값도 온스당 1900달러선이 깨짐.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9% 내린 1890.80달러에 마감.

노년층 지지율, 트럼프 35% vs 바이든 62%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 실패론 등으로 노년층 유권자에게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크게 밀리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옴.

-노년층은 미국 전체 유권자의 25%가량을 차지하는 데다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 성향이 강했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CNN방송 등에 따르면 NBC방송이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바이든 후보는 65세 이상 노인층에서 62%의 지지율로 트럼프 대통령(35%)을 무려 27%포인트나 앞서.

-CNN이 여론조사기관 SSRS와 지난 1~4일 102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을 21%포인트 차로 따돌려.

삼성전자 실적 발표, 3분기 실적 시즌 개막

-삼성전자(005930) 3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있음. 시장에선 10조원 이상 영업이익 낼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서프라이즈 가능성도 점쳐져.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유동성 장세에서 펀더맨탈 시장으로의 변화 초입 단계인 가운데, 삼성전자 실적 개선 소식이 전해진다면 10월에 있을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가 확산 될 수 있어 중요한 이슈”라고 설명.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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