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故손정민 친구측, 입장문으로 유족 의혹 재반박…"지나친 억측"

A씨 측 법률대리인, 29일 A4 22P 2차 입장문 발표
유족 '집중수사 요구'에 강한 유감…"결과론적 억측"
"8시간 블랙아웃…억측·신상털기 멈춰달라"
  • 등록 2021-05-29 오후 5:04:25

    수정 2021-05-29 오후 5:08:21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22)씨의 친구 A씨 측이 A씨에 대한 집중수사를 요청하는 손씨 유족 측에 ‘지나치다’며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A씨 측은 지난 17일 발표한 1차 입장문에 이어 이날 2차 입장문을 내고 유족이 제기한 의혹을 재차 반박했다.

한강에서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故 손정민 씨 사건 관련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28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뉴스1)
정병원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대표 변호사는 29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손씨) 유족은 실체적, 객관적 진실 발견이 오직 A씨에게만 달려 있다는 전제 하에 여러 의혹을 제기하며 추가 수사를 요청하고 있다”며 “이는 지나치게 결과론적인 억측”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A씨 측 변호인 입장문이다.

입장문

안녕하십니까? 법무법인(유한)원앤파트너스 대표변호사 정병원입니다.

다시 한 번 故손정민군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5월 26일 고인의 유족이 입장문을 발표하였습니다. 5월 27일 경찰에서는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여러 언론사에서 저희 법무법인에 연락하여 A군 측의 입장을 듣고 싶어 하였습니다.

여러 상황을 고려한 결과, 유족의 이번 입장문에 대해서는 A군 측의 입장은 별도로 확인하지 아니하고, 저희 법무법인이 독자적으로 일부 해명하거나 의견을 제시하기로 하였습니다.

수차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대로 현재 A군 측의 건강 및 심리 상태는 다시 입장을 밝힐 정도가 되지 못할뿐더러 저희도 재차 같은 내용을 물어볼 이유도 타당성도 찾지 못하였습니다.

유족이 요청하는 대부분을 경찰이 이미 수사하였으며 이를 유족에게 알리는 것은 경찰이 해야 할 몫입니다. A군 측이 직접 공개적으로 해명하게 될 경우 의도치 않은 상처를 유족에게 입힐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근거없는 의혹과 허위사실로 A군 측이 입고 있는 정신적인 피해가 막심한 상황에서 A군 측이 직접 나섬으로써 본질과 무관한 진실공방이 계속 된다면 또 다른 유언비어가 양산되면서 A군 측으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유족의 이번 입장문에 대해서는 저희 법무법인에서 답변하고자 합니다.

저희 법무법인은 실체적, 객관적 진실이 밝혀지기를 염원하는 유족의 심정에 충분히 공감합니다. 그러나 이번 입장문을 통한 유족의 일부 요청사항은 지나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유족은 실체적, 객관적 진실 발견이 오직 A군 측에 달려있다는 전제하에 여러 의혹을 제기하면서 추가로 수사를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유족의 입장에서는 현재의 결과만을 놓고 A군과 A군 부모의 여러 언행에 대해 내심의 의사가 어떠하였는지,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 나름대로 추측하고, 의혹을 제기할 수도 있습니다.

유족의 절박한 심정을 전혀 납득 못할 바는 아닙니다. 그러나 이는 책임이 오로지 A군 측에게 있음을 전제하고 있는 것으로 지나치게 결과론적인 억측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유족이 의혹을 제기하고 싶었다면 공개적이 아니라 경찰에 직접 의견을 제시하는 형태로 이루어지는 것이 합당하다고 보입니다.

유족은 이미 경찰에 같은 내용으로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를 요청하여왔고, 경찰은 이에 부응하여 과하다싶을 정도로 그대로 수사하였습니다. 이번 경찰의 설명자료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미 경찰은 이례적으로 고인의 부친과 누리꾼들이 인터넷에 올린 의혹들까지 일일이 수사하여 왔습니다.

그럼에도 유족이 같은 내용을 재차 공개적으로 수사 요청하였는데, 자칫 A군 측이 수사에 협조하지 않은 듯한 인상을 줄 수 있고 이로 인해 A군 측에 또 다른 오해가 생길 수 있어 변호인으로서는 심히 우려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유족이 밝힌 사실관계 중 일부 잘못된 부분과 몇 가지 의혹들에 대해 바로잡거나 답변하고자 합니다.

물론 이에 대해 저희가 경찰도 아닌 언론과 일반 국민들 상대로 재차 제기된 유족의 의혹과 추측에 대하여 일일이 변호인의 의견을 내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 아무리 합리적인 답변을 하더라도 납득할 수 없는 일을 납득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생긴 유족의 편향이 얼마나 바뀔 수 있을지, 그러한 상황에서 의견 표명이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그러나 이미 만신창이가 된 A군 측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최소한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변호인의 도리라고 생각하여 불가피하게 대응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음을 널리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1. A군의 블랙아웃 시점

A군의 기억이 거의 소실된 시점(블랙아웃)은, 고인을 만나 술(소주 2병, 청주 2병)을 산 후, 반포 한강공원에서 자리를 잡고 새로이 술을 마시기 시작한 시점 이후(23:14경)입니다. A군은 그 전에 있었던 일에 대하여는 평범한 수준으로 기억하고 있으나, 23:14 이후 재차 술을 마시기 시작한 시점부터 오전 06:10경 반포 한강공원에 2차 방문을 마치고 귀가한 때까지의 기억은 거의 없습니다. 관련 전문가들의 견해에 비추어보건대, A군이 겪은 기억장애 및 만취상태에서의 움직임 등이 극히 이례적인 것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2. 고인의 입수 경위를 A군이 알거나 연관되어있을 것이라는 유족의 의혹에 대한 답변

① 2021. 4. 25. 새벽 A군은 고인 어머니와 만난 기억도 없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모릅니다. 고인이 언덕에서 넘어지는 것 같은 장면 및 고인을 끌어올리러 가다가 A군도 미끄러졌던 것 같은 기억, 이후 고인을 끌어올린 것 같은 기억에 대하여는 1차 참고인조사 당시부터 일관되게 진술한 사항입니다.

다만 언덕과 강 사이에 일정한 거리가 있는 점, A군에게는 물에 젖은 흔적이 전혀 없는 점에 비추어 언덕 부근에서 고인을 끌어올린 기억과 고인의 입수는 서로 무관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참고로 고인의 휴대전화에 위치추적 앱이 설치되어 있는 점, 또 고인의 휴대전화는 고인 또는 A군이 계속 소지했을 가능성이 높은 점에 비추어 볼 때, 해당 위치추적 앱의 내용이 공개된다면 이러한 일이 있던 시점 및 A군의 당시 동선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② 앞서 밝혔듯 A군은, 한강공원에 도착한 후 자리를 잡고, 재차 음주를 시작한 즈음부터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블랙아웃). 그 전의 일은 어느 정도 기억하고 있기에 A군은 A군의 가족이 차량으로 이동하던 당시 A군이 처음 자리를 잡은 곳을 가리켰고, 이에 A군과 A군의 아버지가 차량에서 내린 것입니다.

③ A군과 A군의 아버지가 주변은 찾아보지 않고 15분 이상 강비탈만 번갈아 오르내린다는 지적은 실제 CCTV 내용과 다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A군은 당시 상황에 대해 기억하지 못합니다. 당시 상황을 기억하고 있는 A군의 아버지에 따르면, 처음 놀기 시작한 장소라고 했던 곳 주변에 고인이 누워 있을 것이고, 사람이 누워 있다면 쉽게 보일 것이라 생각하고 크게 둘러보았으나 누워 있는 사람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후 실제로 강비탈 부근에 머무른 시간은 A군과 A군의 아버지 각각 7~8분 정도입니다.

A군의 아버지는 한강공원 안쪽에 들어간 것이 처음이었는데, 막연히 생각했던 것보다 공원에서 강까지의 거리가 가까워 위험해보였기 때문에 놀라 강 쪽을 보게 되었고, 강비탈 아래쪽으로 내려가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공간이 있어 혹시라도 고인이 그쪽에 누워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내려가 천천히 이동했던 것입니다.

이후 A군의 경우 근처 벤치에 앉아 토하거나 쉬었고 A군의 아버지가 A군의 상태를 살피느라 A군의 곁에 잠시 머물렀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A군의 어머니에게 전화하여 고인이 보이지 않으니 고인의 어머니에게 연락해보라고 이야기하는데 소요된 시간도 있었습니다.

거듭 말씀드리듯 A군은 당시의 기억이 없어 왜 A군이 A군의 아버지와 다른 방향으로 이동하였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A군의 아버지는 당시 다른 방향으로 고인을 찾으려던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또 A군은 술에 취해 기억하지 못하고 있으나 경찰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유족의 주장과 달리 A군은 고인의 어머니의 전화를 1회 받았던 것으로 확인됩니다. A군이 기억이 없어서 위 통화에서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알지 못하나, 추측건대 다른 방향으로 이동하던 중 고인의 어머니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고 고인의 어머니와 만나게 된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④ 유족은 A군의 티셔츠와 신발이 젖은 것 같다고 주장하며 의혹을 제기하나, 티셔츠가 물에 젖어 있는지, 신발이 무거워져 있는지, 신발끈이 어떤지 등의 사항은 해당 CCTV로 식별할 수 없습니다. 휴대전화의 색상에 대한 논란만 보아도 알 수 있듯 CCTV는 전문가가 아닌 이상 분석이 어렵습니다. 한편 A군이 장시간 야외에 있었고, 또 잠들었던 사정까지 감안하면, 귀가 당시 물어 젖지 않은 상태였더라도 충분히 추워 할 수 있었음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나아가 유족 말에 따르면 ‘신발과 티셔츠는 젖어있으나 반바지는 젖지 않았다’는 것이 되는데, 이런 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보는 것 자체가 비상식적입니다.

⑤ 티셔츠는 2장에 만 원 정도 하는 것으로 오래 입어 낡은 상태에서 토사물까지 묻어 있어 버린 것입니다. 낡은 신발을 버리게 된 경위는 이전 입장문 등에서 이미 설명 드린 바 있습니다. 강남의 부유한 집이라고 해서 토사물이 좀 묻었다고 세탁조차 하지 않고 옷과 신발을 쉽게 버리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각자의 생활 방식의 차이가 의혹의 원인이 되는 것은 부당하다고 보입니다.

유족은 A군 측이 티셔츠 버린 부분을 밝히지 않은 점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나, 최초 입장문 발표 당시는 언론에서 신발 버린 경위에 대해서만 문제삼고 있어 단순히 이에 한정하여 해명한 것일 뿐입니다. 제기되지 않은 의혹을 해명할 이유는 없습니다.

(중략)

5. 진술 및 수사협조 관련 의혹에 대한 답변

① 임의제출은 기본적으로 경찰의 요청에 따라 제출하는 순서로 이루어지는 것인바 A군과 가족들은 경찰로부터 요청 받은 후 그대로 아이패드를 제출하였습니다. 또 해당 제출 전 이미 참고인 조사 때 아이패드를 가지고 오라고 듣고 가지고 가서 조사 중에 제출하였다가 돌려받은 일이 있었습니다. A군과 A군의 가족들은 요청 받은 자료를 제출함에 있어 한 번도 뒤늦게 제출한 일이 없고, 해당 자료에 특이사항도 없었습니다.

이러한 임의제출에 어떠한 문제가 있다는 것인지 다소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애초에 분실하기 쉬운 물건인 무선 이어폰(에어팟)의 분실 또한 마찬가지로 고인의 사고와 관계를 알 수 있는 증거로 보기 어렵고, 위치 이동과 관련하여서는 고인의 휴대전화에 위치추적 앱이 설치되어 있었던 이상 무선 이어폰의 존재가 추가적으로 필요할 것 같지도 않습니다.

② A군은 자신이 실제로 마신 술의 종류와 양에 대해서 제대로 기억하지 못합니다. 이에 처음부터 어떤 종류의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는 정확히 모른다고 진술하였고, 다만 A군이 본래 소주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청주나 막걸리를 선호하기에 추측하건대 청주나 막걸리를 마셨을 것이라 진술하였을 뿐입니다. 또 A군은 경찰에서 줄곧 고인과 만난 이후 소주 2병과 청주 2병을 구입한 일을 기억한다고 진술하였고, 어렴풋이 막걸리도 있었던 것 같다고 진술하였습니다.

소주 2병과 청주 2병의 경우 앞서 말씀드렸듯 블랙아웃 시점 전에 구입한 것이라 A군은 기억하고 있으나 이후의 내역은 영수증 등 객관적 증거를 통해 확인한 것이지 A군이 기억하고 있던 것이 아닙니다. A군은 고인과 만나기 전에 이미 다른 곳에서 청주 2병을 마신 상태였는데, 이는 A군의 평소 주량을 거의 채운 양입니다. 이후 A군이 청주 2병과 막걸리 3통만 마셨다고 가정하더라도 A군의 주량을 훨씬 웃도는 양입니다.

주량은 사람마다 다르고, 당일의 컨디션에 따라 다르며, 실제로 다 마신 양이 얼마인지도 모르기 때문에 A군과 고인의 몸상태를 정확히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또 A군이 원래의 취향에 따라 더 약한 도수의 술 위주로 마셨다고 하여 그 자체로 어떤 이상한 정황이 될 리 없음은 분명합니다.

③ A군과 고인이 카카오톡을 통하여 만날 장소를 정할 당시, 반포 한강공원에 가자고 이야기를 꺼낸 것은 고인이었습니다. A군은 한강공원보다 다른 친구 B의 집에 가기를 원했으나 성사되지 않았고 이후 고인에게 갈 장소를 정해달라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A군과 고인이 만난 후 A군은 A군의 집에서 마실 것을 추가적으로 제안하였으나 고인이 더 가까웠던 반포 한강공원에서 만나자고 결정하였고, A군은 카카오톡 대화내역에서 말했던 것처럼 고인의 결정에 따랐습니다.

A군과 고인과 만난 후의 이야기로 카카오톡 대화내역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만, 이 당시는 아직 블랙아웃 시점 이전이라 A군은 해당 대화에 대해서는 기억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희의 기존 입장문에서 다른 친구 B군의 집에 대한 이야기는 의도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던 사실이 있었음은 인정합니다. 해당 내용이 언급되는 것이 다른 친구 B군에게 마음의 상처를 줄 수 있고, 또 불측의 폐를 끼치는 상황이 될 것이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왕 유족께서 언급하신바, A군과 A군의 가족이 거짓말을 했다는 오해를 종식시키기 위해 불가피하게 이에 대한 설명을 다시 드리는 점 양해를 구합니다. 또 언급되고 싶지 않았을 B군에게 마음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 법무법인에서 직접 A군과 고인 사이의 깊은 친분 및 장소 선정에 대해 알 수 있는 당일의 카카오톡 대화내역 전부에 대하여 공개하는 경우 유족께 폐가 될까 걱정되어 조심스러운 입장이었으나, 만일 유족께서 원하신다 하시면 전부 공개하셔도 괜찮습니다.

④ 저희는 기존 입장문에서 A군 및 A군의 부모가 경찰에서 진술한 내용 전부를 낱낱이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이는 A군의 진술 내용을 의도적으로 감추려던 것이 아닙니다. 애시당초 입장문을 낸 이유는 불가피한 오해를 최대한 피하고자 한 것이었지, 여론에게 재판을 해달라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진술 내용을 세부적으로 밝힐 필요가 없었습니다.

A군 및 A군의 부모 또한 고인의 사망 당시의 경위를 유족 다음으로 궁금해 하고 있고, 경찰이 이를 밝혀주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입장입니다. 이러한 실체 진실의 발견을 위해 경찰에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협조를 하는 것이 해야 할 도리라 생각했었지, 매일 수없이 증폭되는 루머와 억측에 일일이 대응하는 것이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수사는 본질적으로 보안 유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A군 및 A군의 진술 내용이 외부에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경우, 해당 내용에 맞춘 허위 목격자가 등장하여 수사를 방해할 가능성이 있고 또 진실한 목격자라 하더라도 공개된 진술 내용에 맞춘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받을 수 있으며, 목격자들의 기억에 왜곡된 인상을 심어줄 수도 있습니다. 경찰에 진술하여 공문서로 남겨진 이상, 해당 진술 내용을 숨길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점 또한 고려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중략)

8. 요청사항

지난 입장문에서 근거 없는 억측과 의혹 제기, 허위사실유포 및 모욕, 신상털기 등 각종 위법행위를 멈추어 달라고 간곡히 요청 드린 바 있음에도, 위와 같은 위법행위들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A군 측이 권력자 집안이라서 경찰을 마음대로 주무른다는 주장, A군 측에서 목격자들을 매수하였다는 주장, 당 법무법인이 수사기관을 통제할 수 있는 비선실세라는 주장 등 허무맹랑한 주장들이 여전히 인터넷에 수도 없이 올라오고 있고, 위와 같은 허위사실을 이용하여 돈을 벌려는 사람들로 인해 그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참고로‘경찰의 수사를 믿지 못하겠다. 경찰이 A군의 편을 일방적으로 들고 있다’라는 주장들은 대부분 위와 같은 허위사실들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앞서 말씀드린 위법행위들을 멈추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현재 인터넷에 올려놓은 허위사실, 근거없는 의혹 제기, 모욕, 신상정보 등과 관련한 글들을 모두 삭제해 주실 것을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위와 같은 명백한 범죄행위로 인해 A군 및 A군의 부모, 이제는 다른 가족까지도 평생 지워지지 않는 디지털지문으로 남아 마치 범죄자나 그 가족인 양 낙인찍힘으로써 돌이킬 수 없는 큰 피해를 입게 된다는 점을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부디 이 시점부터 더 이상 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와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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