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갔다 처벌될 수도…내년부터 금지된다는 '전자담배'

내년부터 전자담배 생산·판매·사용 등 금지
  • 등록 2024-12-03 오전 7:32:11

    수정 2024-12-03 오전 7:32:11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내년부터 베트남 여행에서 전자담배를 피우기 어려워진다. 베트남 정부가 전자담배 금지 방침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게티이미지)
1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 국회는 지난달 30일 내년부터 전자담배와 가열식 담배 제품을 광범위하게 금지하는 결의안을 승인했다.

이 결의안은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전자담배의 생산·판매·수입·보관·운송·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조치가 본격 시행되면 전자담배 이용이 처벌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정부에 전자담배 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전자담배의 해로운 영향에 대한 인식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11일 다오 홍 란 베트남 보건부 장관은 국회에서 전자담배와 가열식 담배 제품의 이용이 빠르게 늘고 있어 청소년에게 심각한 건강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며 전자담배 금지 관련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베트남은 한국보다 금연 관련 규제가 엄격하지 않아 실내에서 흡연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전자담배 금지 조치가 본격 시행되면 전자담배 이용이 처벌 대상이 될 것으로 보여 한국 관광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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