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차 연간판매 첫 1만대 돌파

  • 등록 2017-11-13 오전 8:35:19

    수정 2017-11-13 오전 8:35:19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국내 순수전기차(EV) 연간 판매량이 처음으로 1만대를 돌파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모두 1만75대(테슬라는 1~9월 분)로 연간 기준 사상 처음 1만대를 넘어섰다.

모델별로는 현대차(005380)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6203대로 전체 판매량의 약 61.6%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이어 르노삼성 SM3 Z.E.(1569대), 기아차(000270) 쏘울EV(1290대)가 2,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한국GM 쉐보레 볼트EV(457대), 르노삼성 트위지(259대), BMW i3(153대), 기아차 레이EV(38대), 테슬라 모델S(54대), 닛산 리프(47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0년 61대에 그쳤던 연간 전기차 신규등록 대수는 2014년(1308대) 1000대를 넘어선 뒤 2015년 2917대, 2016년 5099대로 해마다 2배 이상 성장했다. 누적 등록대수는 지난해 1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2만대를 넘어서게 됐다.

업계는 내년에도 다양한 신차 출시가 예정된 만큼 전기차 시장이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의 전기차 모델을 내년 상반기 내놓는다. 기아차 니로의 전기차 모델도 내년에 나올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주행거리를 늘린 SM3 Z.E. 2018년형 모델을 이달 출시하며 판매에 나선다.

수입차로는 BMW i3와 닛산 리프가 모두 내년에 2세대 모델을 선보이며, 재규어의 첫 전기차인 중형 SUV I-페이스(PACE)도 하반기 국내 출시된다. 테슬라의 경우 SUV 모델X가 내년 상반기에, 보급형 모델3는 이르면 내년 말 국내에 들여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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