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빈 영동한의원 원장] 호흡기 질환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당연스럽게만 여겨졌던 숨을 내뱉고 쉬는 과정에 문제가 생기는 순간 불안함이 몸을 지배한다. 처음에는 잔기침 및 숨참이 다소 약하게 나타난다. 이후 차츰 악화되며,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간다. 다른 사람과 함께 걸을 때에도 쉽게 뒤처지거나 자주 휴식을 취해야만 힌디. 이렇게 호흡을 불편하게 만드는 다양한 질환 중에서도 천식과 COPD(만성 폐쇄성 폐질환)는 유병률이 높은 대표적인 질환이다.
| 홍은빈 영동한의원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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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더믹 이후 호흡기 환자군이 싹 바뀌었다. 이전에는 노년 및 흡연자들 위주로 많이 내원했다면 이후에는 다양하고 폭 넓은 환자분들이 독감 및 과로 후에도 마른 기침이 끊이지 않아 고생하고 있다. 8주 이상 기침 증상이 지속되면 만성 기침에 속하며, 2주 이상 감기 이후에도 지속되면 진료가 필요하다.
코로나 이후 기침은 ▶ 목이 간질 거림 ▶ 찬바람 들어오면 기침 ▶ 기침이 한번 시작된 후 멈추지 않음 ▶ 말하는 중간에 기침이 나타남 ▶ 밤에 특히 기침이 심해짐 의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또한, 피로감, 숨참, 흉통 및 집중력 저하등이 흔히 동반되며, 이는 ▶ 천식 ▶ 비염, 부비동염 등 상기도질환 유발 ▶ 위식도 역류질환 ▶ 흡연 기반(금연 후에도 단기간) ▶ 약제 유발 ▶ COPD 등 폐실질 질환을 구분하고 의심할 필요가 있다.
숨이 차고 기침이 나는 것을 자연스러운 노화증상이라 인식하거나 코로나 이후 흔히 넘기는 경우가 많아 폐 관련 질병에 대한 자각이 늦어져,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것에 대한 위험 부담이 있다. 쌕쌕 거리는 천명음이 동반된다면 알아차리기 쉬우나 기침 위주의 천식일 경우 간과할 수 있다.
최근 내원하는 환자들을 보면 한방에서 말하는 담음, 즉 쉽게 말하면 독소 및 체내 노폐물로 인해 맥진에서 활맥이 뜨는 환자분들을 많으며, 이에 따라 흡입치료 및 한약도 진액 보충 위주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마르고 기능이 떨어지는 건성의 환자와 살집이 있고 폐점막에 염증이 많은 환자 두갈래로 나뉘었다면, 코로나 이후에는 마른 환자들이 건성의 폐를 가지고 있으며, 염증도 같이 동반하여 치료가 어려워지고 있다. 약간의 자극에도 폐가 안좋아지는 환자분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마른 체형의 피부가 사람들이거나 혹은 목을 자주 사용하며, 흡연 및 안좋은 공기에 많이 노출된 환자분들이 많다.
기침이 지속되면 천식을 바로 의심해야 되는 건가요?
두통에도 많은 원인이 있듯이 기침에도 원인이 다양하다. 그러므로, 코로나 후유증으로 마냥 넘기기보다 숨참과 가슴답답함 등 여러 동반 증상들이 있을 때는 천식, 폐렴, COPD 등 에 대한 확인과, 숨참 및 가슴 답답함을 천식치료를 받아도 비슷하다면, 역류성식도염 및 공황장애 등 여러방면에서 고려가 필요해 직접 의료기관을 찾아서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