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낸 엘앤에프(066970)가 7일 장 초반 하락세로 장을 출발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분 엘앤에프(066970)는 전 거래일보다 3100원(3.05%) 내린 9만 8400원에 거래되며 하루만에 10만원선을 내줬다.
엘앤에프는 전날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해 영업손실 8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증권가가 기대한 손실 규모(600억원)보다도 부진한 실적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컨센서스 하회는 예상보다 부진했던 출하 회복세에 기인한다”며 평균판매단가(ASP)는 전 분기보다 약 15% 하락했다고 설명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했다.
키움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17만원으로 낮췄다. 권준수 키움증권연구원은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ASP 하락과 출하 성장률이 당초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며 “테슬라의 재고 조정 영향과 NCM 523 제품의 경우 2분기 유럽 중심의 리스토킹 및 ESS용 양극재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출하량 감소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 역시 4분기에나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