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정책, 안정적 사업 환경 위한 밑 작업”

NH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4-11-28 오전 7:48:33

    수정 2024-11-28 오전 7:48:33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은 28일 SK하이닉스(000660)의 신규 주주환원 정책 공시에 대해 단순한 주주환원이 아닌 앞으로 안정적인 사업 환경 조성을 위한 밑 작업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기술 경쟁력을 더욱 확고하게 하기 위해선 일부 추가 투자도 선행적으로 필요한 시기가 있으리라고도 봤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이 이번 주주환원 정책은 단순한 주주환원이 아닌 앞으로 안정적인 사업 환경 조성을 위한 밑 작업이라고 판단한다”며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받던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표=NH투자증권)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7일 오는 2025년부터 앞으로 3년간의 신규 주주환원 정책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SK하이닉스는 2019년 처음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한 이후 3년마다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2021년엔 고정배당금 1000원과 연간 잉여현금흐름(FCF)의 5%를 지급하겠다고 했고, 2022년부터 2024년까지는 고정 배당금을 20% 상향 조정한 1200원과 3년 누적 FCF의 50% 수준을 환원 재원으로 설정했다.

이번 정책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고정 배당금은 기존 대비 25% 상향한 1500원으로 조정하고 그동안 지급하던 FCF의 5%를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해 활용하기로 했다. FCF 50% 범위 내 추가 환원 정책은 유지하되 과거와 달리 설정된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지급한다.

류 연구원은 “순현금과 적정 수준의 현금 확보(연간 CAPEX 수준) 목표를 달성한다면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추가 환원을 진행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자본적 지출(CAPEX) 계획은 3개년 매출액 대비 이동 평균의 30% 중반 수준으로 구체화했다. 류 연구원은 이를 과거 업황과 상황에 따라 투자 규모의 변동성이 컸던 상황과 대비되는 부분으로 평가했다.

그는 “기존 사이클에서 발생했던 과잉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낮추고 수익성 위주의 적정한 투자에 효과적이라 판단한다”면서도 “단위당 투자 금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현재 앞서고 있는 기술 경쟁력을 더욱 확고하게 하기 위해선 일부 추가적인 투자도 선행적으로 필요한 시기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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