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체코, 장관급 공급망·에너지협의체 가동…"CFE 등 긴밀히 협력"

美 이어 두 번째 '장관급 공급망·에너지협의체'
"분과별 국장급 협의체 연내 열어 구체화 논의"
  • 등록 2024-09-21 오전 8:35:58

    수정 2024-09-21 오전 8:35:58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과 요젭 시켈라(Jozef Sikela)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제1차 공급망·에너지 대화(SCED, Supply Chain and Energy Dialogue)’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오른쪽)이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더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요젭 시켈라(Jozef Sikela)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과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산업부)
SCED는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체결한 두 번째 장관급 공급망·에너지 협의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2년 5월 미 바이든 대통령 방한 당시 첨단산업 및 공급망 협력채널인 ‘한-미 SCCD(Supply Chain Commercial Dialogue)’ 설치에 합의하고, 지난 6월에 2차 회의를 가졌다.

우리나라와 체코는 SCED를 통해 전략적 파트너로서 공급망과 에너지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1차 회의에서 양국 장관은 △무역·투자·공급망 △첨단제조 △무탄소에너지(CFE) △원자력에너지 △공동행동 등 주요 관심 분야를 공유하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무역·투자·공급망 부문에서는 양국 간 교역 규모· 다변화하는 교역 품목, 공급망 위기 대응 사례 등을 공유하고, 첨단산업 부문에서는 배터리·로봇·미래차 등 3대 핵심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무탄소에너지와 관련해서는 수소,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에너지 효율 등 양국의 공통 관심분야에서 정책·기술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고, 원전협력 부문에서는 ‘두나라가 함께 짓는 원전’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공동행동 부문에서는 양국 기업의 제3국 공동진출 등의 협력 방안을 논의해가기로 했다.

안 장관은 “SCED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양국을 긴밀히 연결하는 중요한 협력채널이 될 것”이라며 “분과별 국장급 협의체를 연내 개최해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더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요젭 시켈라(Jozef Sikela)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과 ‘제1차 공급망·에너지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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