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 공개매수 기간까지의 주가 흐름을 포함해 공개매수가 상향 여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대응 전략 등에 따라 고려아연의 주가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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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응모 주식 수가 최소 매수 예정 수량 미만이면 전량 매수하지 않을 예정이고, 최대 매수 예정 수량을 초과할 시엔 매수 예정 수량만큼만 안분비례해서 매수할 예정이다.
박 연구원은 “공시 발표 이후 지난 금요일 고려아연의 종가는 이미 공개매수가를 상회한 66만 6000원을 기록했다”며 “주가 추가 상승 시 공개매수가가 상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현재 고려아연의 주주 구성은 최대 주주인 영풍을 포함한 장형진 영풍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 33.13%, 현재 고려아연 경영을 맡는 최윤범 회장과 우호 세력이라 평가받는 지분들 34%, 국민연금 7.8%와 자사주 2.4%를 제외한 일반주주 22.7%로 구성돼 있다.
박 연구원은 “국내 1위 아연·연 제련의 국가 기간산업의 성격을 고려해 울산시를 포함한 정치권에선 공개매수에 대한 반대 의견이 형성되고 있다”며 “최윤범 회장 측도 대항공개매수 혹은 추가 우호 세력 확보를 통해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종합적으로 일반주주 중 최소 6.98%가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을 시엔 공개매수가 무산될 예정이기 때문에 공개매수 기간까지의 주가 흐름, 공개매수가 상향 여부, 최윤범 회장의 대응 전략 등에 따라 고려아연의 주가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