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코스맥스, 1400억 유증에 두 자릿수 `급락`

  • 등록 2021-04-27 오전 9:17:30

    수정 2021-04-27 오전 9:17:30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코스맥스(192820)가 1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소식에 두 자릿수 급락세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오전 9시 13분 현재 전일대비 10.82%(1만4500원) 떨어진 11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맥스는 전날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시설자금에 815억원을, 운영자금에 428억원을, 채무상환에 200억원을 각각 사용할 예정이다. 신주 130만주는 증자전 발행주식 총수(1005만주)의 12.9% 수준으로 현재 발행 예정가는 주당 11만1000원이다.

구주 1주당 신주 0.103527주를 배정한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5월 14일이고, 발행가 확정은 6월 14일이다.

우리사주조합에 20%를 우선배정하며 청약일은 6월 17일 하루다. 구주주 청약일은 6월 17~18일이고, 납입일은 6월 25일이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7월 8일이다. 청약이 금지되는 공매도 거래기간은 4월 27일부터 6월 14일까지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주가충격은 불가피하나 코로나19 시국에서도 별도법인과 중국법인에서 괄목할 만한 외형성장을 시현한 바 있고 최근 색조 화장품 소비가 되살아나는 움직임이 포착돼 2023년 본격 생산을 목표로 한 선제적 투자 결정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7만원 유지.

그는 “투자 배경은 현재 국내에서 색조제품 생산이 화성공장에서만 가능한데 화성공장 색조부문 가동률은 100% 초과(1.5교대 기준)하고 있다”며 “코로나 이후 색조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져 CAPA 확대에 대한 필요성이 크게 대두됐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코스맥스는 공정 효율화로 2018년 3.3%에 불과했던 별도법인 영업이익률을 2020년 8.6%(위생용품 제거시 7%내외로 추정)까지 개선시킨 바 있다.

수작업 비중이 높은 색조 화장품 공정 특성상 마진구조가 열악할 수밖에 없어 자동화 설비 도입을 통한 공정 개선시 별도법인의 추가적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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