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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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메리츠증권은 16일 “원·달러 환율 2분기 상단을 1420원까지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박수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금리 상승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조정으로 인해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연구원은 “환율의 전 고점은 1450원 내외이나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중앙은행의 환시 개입 가능성을 고려해 수치를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3분기와 4분기 환율 레벨로 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기존에는 달러인덱스가 2분기 바닥을 찍은 후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으나 3분기 바닥 이후 반등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2분기 환율 레인지는 1330~1420원이고 3분기와 4분기는 각각 1280~1350원, 1290~1360원으로 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11월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고 있는 점, 주요국 중 미국의 경기모멘텀이 우위인 점, 여타국 대비 적은 연준의 금리 인하 횟수 전망에 따라 내외 금리차가 확대되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