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여권단일화와 관련해 “정치적인 약자가 단일화에서 승리해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이길 수 있으며 내년 대선에서도 이길 가능성이 생긴다”고 말했다.
|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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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여태까지 연전연승해왔는데 한쪽에서는 실망도 하고 여러 비판도 있다. 이번에도 (박영선 후보로 여권단일화가 돼) 민주당에 업혀 가기에 지금 국면은 상당히 불안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일반시민 여론조사와 각 권리당원 투표를 5:5로 반영해 최종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다. 민주당 권리당원이 약 15만 명, 열린민주당이 약 3000명인 만큼 박 후보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후보는 “누가 더 적합하고, 누가 (야권단일화후보에)이길 수 있는 후보냐, 누가 이변과 기적을 만들 수 있는 후보냐를 호소하고 있다”며 단일화 전략을 밝혔다. 이어 ‘이길 승산이 없어 양보한 게 아니냐’는 야권의 비판에는 “흘려 듣고 있다”며 개의치 않았다.
그는 “감동이 없는 선거는 이길 수가 없으며 이변이 없는 선거 역시 마찬가지”라며 “의원직 사퇴까지 한 것은 1년 3개월짜리 서울시장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안착시키고 2022년 대선에 기여할 수 있는 후보라는 것 그리고 기득권을 던지는 것을 통해 감동과 이변이 생길 수 있다는 희망을 서울시민과 민주당, 열린민주당 당원에 드리고 싶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