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7일 “삼성카드의 기준연도 변경, 실적 추정치 조정, 무위험수익률 및 리스크 프리미엄 변경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설 연구원은 “최근 적격비용 재산정에 따라 가맹점수수료율이 추가적으로 하락하며 카드업종에 대한 수익성 감소 우려가 높아졌다”며 “다만 이번 수수료율 조정에 따른 영향이 과거 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충격보다는 작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동사의 꾸준한 내실 경영 기조에 힘입어 이익체력이 개선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했을 때 관련 영향은 약 200~300억원 내외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또 “기존 3 년이던 적격비용 재산정 주기가 6 년으로 늘어난 만큼 수익성의 추가적인 하락 우려도 이전보다 완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카드의 4분기 지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7% 감소한 1333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설 연구원은 “2023년 4분기 중 발생한 미사용한도 충당부채 관련 대손비용 환입에 따른 기저효과로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가 안정된 점을 감안했을 때, 경상적인 대손비용 부담은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안정적인 이익 및 자본력을 감안할 때 배당에 대한 매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2024년 주당배당금(DPS) 2700원 및 배당수익률 약 6.8%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내수 부진으로 인한 소비 위축, 밸류업 공시 발표 지연 등은 투자 리스크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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