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가격 폭락'..소비자물가, 넉달 만에 내림세(종합)

통계청, 3월 소비자물가지수 107.4.. '전월比 0.2%↓'
"오이·시금치 등 가격 폭락..무상보육 혜택도 영향"
  • 등록 2013-04-01 오전 10:13:41

    수정 2013-04-01 오전 10:17:02

[세종=이데일리 윤종성 안혜신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넉달 만에 전월대비 내림세로 돌아섰다. 시금치 등 시설채소 등 농·축산물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데다, 무상 보육 지원효과 등이 맞물린 결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로도 1%대의 상승률을 보여 안정적인 흐름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이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4를 기록해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비 하락세를 보인 건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3% 상승한 수치이지만,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째 1%대의 비교적 낮은 수준의 오름세를 지속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배추와 양파, 당근 등의 가격은 아직 높은 수준이지만, 오이·시금치 등 대부분의 채소 가격이 많이 떨어져 소비자물가지수가 낮게 나왔다”면서 “3월말부터 무상보육 혜택이 시작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소비자물가 하락 배경을 말했다.

▲자료= 통계청


소비자물가는 공업제품과 공공부문을 제외한 거의 전 부문에서 고르게 전월대비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신선식품지수의 하락세가 컸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2.7%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신선채소가 전달 대비로 7.9% 내려 하락세를 이끌었다. 귤(14.0%), 양파(12.9%), 바나나(8.5%) 등은 전달보다 가격이 올랐지만, 오이(-27.3%), 돼지고기(-5.8%), 시금치(-36.8%), 호박(-21.0%) 등의 가격이 크게 떨어진 탓이다.

생활물가지수 역시 전달에 비해 0.4% 하락했다. 식료품, 비주류음료, 주류 등이 포함된 식품의 경우 전월대비 0.9% 떨어졌으며, 식품 이외의 품목은 전달에 비해 0.2% 내렸다. 개인서비스에서는 중학생 학원비(0.7%), 고등학생 학원비(0.8%) 등이 소폭 올랐지만, 보육시설 이용료(-23.2%)와 학교급식비(-11.1%) 등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전월대비 0.8%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달 공공요금과 공공서비스 등의 물가는 다소 오름세를 보였다. 교통부문과 전기·수도·가스요금 등은 전월에 비해 각각 0.7%, 1.8% 올랐으며,서비스 부문에서는 집세가 0.3% 상승했다. 시내버스요금(5.8%), 고속버스요금(4.3%) 등이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공공서비스 역시 전월대비 0.1% 올랐다.

▶ 관련기사 ◀ ☞ 소비자물가, 넉달 만에 내림세(상보) ☞ 3월 소비자물가, 전년比 1.3%↑..‘5개월째 1%대’ ☞ 3월 소비자물가 전월比 0.2%↓..‘넉달만에 하락세’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 스냅타임
    2024년 11월 1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10월 31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10월 30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10월 29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10월 22일 오늘의 운세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완벽 몸매' 화사의 유혹
  • 바이든, 아기를 '왕~'
  • 벤틀리의 귀환
  • 방부제 미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