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대형주는 긍정적, 중소형주 부진…내년 실적 반등 기대"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3-11-17 오전 8:14:53

    수정 2023-11-17 오전 8:14:53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3분기 어닝 시즌이 종료되면서 상대적으로 대형주는 긍정적이었지만 중소형주는 부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익 레벨은 추가 하향 조정이 가능하지만 2024년 실적은 여전히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3분기 실적의 주요 특징으로 대형주가 중소형주 대비 실적이 좋았다는 점”이라며 “매출액에 비해 영업이익이, 영업이익에 비해 순이익이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하는 기업이 많았지만 중소형주 합산 실적을 크게 상회한 대형주의 실적 영향으로 합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예상치를 상회했다.

염 연구원은 “각종 비용이 예상보다 적게 발표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예상보다 높았다”고 분석했다.

10개 업종이 전반적으로 합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그 중 에너지와 유틸리티가 예상치 상회에 주로 기여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실적 호조에 모두 기여한 업종이기도 하다.

반면 정보기술(IT)은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하고 순이익은 예상치를 상회했다. 염 연구원은 “삼성전자(005930)의 법인세 환입 이슈로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3조4000억원 상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재는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순이익은 예상치를 하회했다.

예상치를 상회한 주요 종목은 SK(034730)한국전력(015760)이다. 한국전력은 10분기 만에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반면 SK스퀘어(402340)SK하이닉스(000660) 등 다른 대형 IT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했다. 염 연구원은 “다만 SK하이닉스 적자폭이 전분기 대비 감소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IT 업황의 바닥 통과 기대감은 더욱 커진 상태”라고 봤다.

실적 개선 전망에도 주목했다. 염 연구원은 “시장은 여전히 2024년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대형 IT 기업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실적 개선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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