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슈 일단락…韓증시, 겹호재에 상승 기대[오늘증시전망]

미국발 투자심리 개선 시그널, 강세 출발 전망 다수
美CPI 안도감 및 빅테크 급등, 1월 금통위 관심
정치 불안 심리는 바닥 통과, 경제지표에 주목
  • 등록 2025-01-16 오전 8:15:21

    수정 2025-01-16 오전 8:15:21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 증시가 미국발 투자심리 개선 시그널을 바탕으로 16일 강세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동안 증시 변동성을 키웠던 정치 이슈도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다만 최근 강세를 보였던 일부 업종에 대해서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을 염두할 필요가 있다.

사진=REUTERS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국내 증시는 전일 미국 CPI 안도감에 따른 미국채 시장 금리 급락, 빅테크 기업 급등 등의 영향을 반영하며 상승 출발할 것”이라며 “최근 미국채 10년물 금리 급등세가 상승세를 제약하였던 바이오를 비롯한 성장주 중심의 상승 탄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1월 금통위가 예정되어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내수 진작 등 경기 부양을 위해 25bp 추가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며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로 하향화되고 있는 추세임을 감안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며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가 원달러 환율 및 외국인 수급 경로에 미칠 영향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근원치가 예상에 부합하며 둔화 흐름을 보인데 따른 효과로 강세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3.27포인트(1.65%) 뛴 4만3221.5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7.00포인트(1.83%) 급등한 5949.91, 나스닥종합지수는 466.84포인트(2.45%) 튀어 오른 1만9511.23에 장을 마쳤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한은 금통위 결과를 소화하는 가운데, 시장금리 하락 및 원달러 환율 안정, 미국 증시 위험선호 심리에 힘입어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강세 보일 것”이라면서도 “최근 강세 보였던 조선, 전력기기, 엔터, 게임 등에서는 일부 차익실현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증시 변동성을 키웠던 정치적 불안은 바닥을 통과했다는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전일 장 초반 정치관련 이슈가 있었으나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며 “미국 경제지표, 연준의 통화정책이라는 증시 본연의 함수에 더 집중하고 있으며 정치 노이즈는 12월 중순 기점으로 바닥통과했다는 판단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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