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시장 개방 확대와 경영여건 악화 등 대내외 불안요인에 대응하려면 개방화 시대에 필요한 경쟁력 제고와 농촌에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제공할 성장동력 확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D 투자 비중 확대,,“농업을 6차 산업으로”
한 자릿수대에 그쳤던 R&D 투자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예산의 10% 까지 확대된다. 또, 방사선육종연구센터 등과 같은 기초 인프라를 확충해 과학 기술을 통한 농산업의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 올해 안으로 ‘온실 원격제어’와 같은 IT융합비즈니스 모델도 21개 추가로 선보인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당장 R&D 로드맵을 마련하고, ‘신기술 인증제’ 등 실용화 관련 법령 개정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유통구조 개혁..“농산물 가격 10% 내린다”
골칫덩이인 농산물 유통단계는 생산자단체 중심의 유통계열화, 소비자 참여형 직거래 확대 등을 통해 대폭 축소시킨다는 계획이다. 최소한 농업인은 팔 때 5% 이상 더 챙기고, 소비자는 10% 이상 싼 가격에 살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다. 직거래 지원센터 운영· 직매장과 대규모 직거래 장터 개설 등이 직거래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제시됐다.
식약처와 협력..“친환경농산물 공급 늘린다“
이와 함께 지난해 7.3%에 그쳤던 친환경농산물 공급 비중을 올해 8%까지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안전 농식품 공급 방안도 추진된다. 농식품부는 안전성 부적합률을 1.5%에서 1.2%로 낮추고,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대상품목을 12개에서 16개로 확대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4만 가구만이 참여했던 농산물 우수관리제도 참여 농가 수를 4만5000가구까지 늘리고, 위생 수준을 갖춘 유통시설도 800곳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불량식품 근절을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하고, 농식품부는 농산물 안전생산·질병 및 품질관리 강화에 주력하는 식으로 역할도 분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