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LG화학,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익에 강세

  • 등록 2021-04-29 오전 9:15:23

    수정 2021-04-29 오전 9:15:23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LG화학(051910)이 강세를 보인다. 1분기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상회하는 1조4000억원을 기록하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3분 현재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3.71%(3만3000원) 오른 9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LG화학이 1분기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상회하는 1조4000억원을 기록한 데 대해 최근 높아진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전분기에 대규모 충당금을 반영한 후 1분기 흑자전환했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의 높은 이익률과 판매량 호조가 주요 배경으로 꼽혔다. 석유화학은 글로벌 수요 개선과 경쟁설비의 공급차질에 따른 긍정적 영향을 받았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원통형 배터리 마진율은 15%, 중대형 5%, 에너지저장시스템(ESS) 9%로 전 제품이 호조를 보였다”며 “원통형 전지 부족과 미국내 투자 확대가 LG에너지솔루션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LG화학은 국내외 생산캐파 30만톤을 보유, 연내 독일, 내년 미국내 테슬라향 원통형 전지 생산시설을 확대해 공급 부족에 대응할 예정이다. 또 미국 내 중대형 전지 투자들을 계획해 주력 판매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테슬라뿐 아니라 IT 산업 배터리 수요도 견조해 공급부족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LG화학의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한 4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에는 4조7000억원 수준을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타이트한 수급 여건으로 석유화학 호황기가 유지, 에너지솔루션은 연중 우상향, 첨단소재의 자동차·배터리 소재 성장이 예상된다”며 “올해 석유화학은 수요 우위 수급에 따른 스프레드 강세가 시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급 여건 완화라는 시장의 우려는 하반기 해당 시점에 신규 설비들의 가동여건에 따른 수급 변동을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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