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윤석열 직무수행 평가, '잘함' 45.5% vs '잘못함' 45.6%

24일 여론조사 결과 발표
60대 이상·PK·서울·통합당 지지층 '잘함' 우세
40대·호남·경기·민주당 지지층 '잘못함' 우세
  • 등록 2020-06-24 오전 8:30:00

    수정 2020-06-24 오전 8:30:00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 수행에 대한 평가가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총장 취임 1주년이 다가오는 가운데 여권 일각에서는 윤석열 총장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24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 수행에 대한 중간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한다’는 응답이 45.5%(매우 잘함 25.5%, 잘하는 편 20%), ‘잘못한다’는 응답 45.6%(매우 잘못함 30%, 잘못하는 편 15.6%)로 비등하게 나타났다. ‘잘 모름’은 8.9%였다.

앞서 지난해 6월 실시한 윤석열 총장 지명(6월 18일)에 대해 ‘긍정평가’는 49.9% (매우 잘했음 30.8%, 잘한 편 19.1%), ‘부정평가’ 35.6%(매우 잘못했음 20.8%, 잘못한 편 14.8%) 였다. 당시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다소 줄었고 부정평가가 늘어난 셈이다.

윤석열 검찰총장 중간평가 조사 결과, 연령대별로 ‘잘함’ 응답이 70세 이상(62.4%)과 60대(56.4%)에서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대에서는 ‘잘못함’ 응답이 68.2%로 전체 평균 응답보다 많았다. 20대와 30대, 50대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긍·부정 평가가 팽팽했다.

권역별로는 ‘잘함’ 응답이 부산·울산·경남(PK·61.4%)과 서울(50.9%)에서 많았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잘못함’ 응답이 59.8%, 경기·인천에서는 51.7%로 부정평가가 많아 상반된 결과가 나타났다. 대전·세종·충청과 대구·경북에서는 ‘잘함’ 응답과 ‘잘못함’ 응답이 비등했다.

지지정당별로 ‘잘함’ 응답 비율이 미래통합당 지지층(83.9%)과 무당층(65%)에서 높았다. 정의당 지지층(77.4%)과 민주당 지지층(72%)에서는 ‘잘못함’ 응답이 많았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가 절반 이상이었지만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62.9%였다.

지난해 6월 조사와 비교했을 때 윤 총장 지명에 대해 이념성향과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가 많았다. 반면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9744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해 5.2%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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