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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이날 CBS 라디오 ‘이철희의 주말뉴스쇼’에 나와 “개혁을 하겠다는 사람이 일머리가 없으면 오히려 망친다. 지금의 오기를 포기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기 부릴 때가 아니고 원점에서 봐야 한다. 내년 의대 1학년은 올해 휴학생에 증원분을 더해 7천500명이다. 다음 주부터 수시모집을 하면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간다”며 “대통령이 결자해지 심정으로 원점에서 신속하게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지사는 전날 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통령이 ‘기소 예외’ 원칙을 창조했다.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겠다고 선서한 대통령이 부인만 지켰다”며 “이제 특검밖에 답이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종찬 광복회장과의 만남에서 이 회장이 ‘용산의 밀정 그림자’가 누군지 말했냐는 질문에 김 지사는 “이 회장이 얘기했다. 대화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면서 “윤 대통령이 역사 지우기, 친일의 숙주·몸통이다. 숙주에 기생하는 것 아닌가. 대통령이 풀어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신3김’(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항마로 거론되는 김동연 지사, 김부겸 전 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표현과 도지사 연임 여부를 묻는 말에는 “경기도정에 집중하고 있다”면서도 “신3김은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열망하며 파이를 키우라는 뜻으로 들리고 정치는 파이를 자꾸 키워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