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인형에 모정을 느끼는 한 미국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 모성을 느껴 여덟개의 인형돌을 입양했다는 여성. (사진=뉴시스) |
|
최근 뉴욕포스트는 인형 여덟 개를 데리고 다니며 직접 아이처럼 돌본다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켈리 화이트(28)의 사연을 보도했다.
켈리는 유튜브에서 인형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본 후 리본돌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리본돌은 신생아나 영유아와 비슷한 생김새를 가진 해당 인형으로, 난임이나 유산, 치매를 치료하고 심리적 안정을 위해 쓰이는 인형으로 알려졌다.
그는 리본돌을 구매하기 시작한 후 알 수 없는 모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렇게 사들인 인형은 총 2000달러(한화 약 280만 원)였다. 이제 그는 아홉 번째 자신의 리본돌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켈리는 “인형들이 진짜 아기처럼 보였다”며 “인형을 구매하는데 수천 달러를 섰지만 그만큼 가치가 있었다”고 말했다.
평소에도 켈리는 유모차에 인형을 태우고 공원이나 식당을 방문하거나 아침 식사를 만들어 주는가 하면 모유 수유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금은 밀가루와 물로 우유를 만들어 병으로 수유하고 있다고 한다.
켈리는 자신의 아이를 입양하고 싶어 했으나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입양 계획을 접은 상태다.
“여덟 살 때부터 엄마가 되고 싶었다”는 그는 “인형들은 나에게 위안이 된다. 외출을 할 때면 어떤 사람들은 나를 이상하게 보지만 나는 인형들을 내 자식처럼 여기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