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400원 턱 밑까지 올랐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던 엔화가 다시 소폭 약세를 나타내면서 환율을 밀어올리고 있다.
|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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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4.55원)보다 4.55원 오른 1399.1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3.1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7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5원 오른 1396.0원에 개장했다. 지난 11월 30일 새벽 2시 마감가(1396.5원) 기준으로는 0.5원 내렸다. 이후 환율은 곧장 1399.6원으로 튀어오르며 1400원에 딱 붙어 움직이고 있다.
12월 BOJ가 추가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내려왔으나, 개장 후에는 150엔대로 다시 올랐다. 위안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 기준 106.08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달러화가 108을 상회한 것에서 많이 내려온 것이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혼조세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6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